부산시, 전국 첫 개인형 이동장치-대중교통 환승 할인
상태바
부산시, 전국 첫 개인형 이동장치-대중교통 환승 할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4.0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정구서 시범운영…30분 내 환승 시 500원 할인 혜택

【부산】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근거리 이동 수단인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부산시는 개인형 이동장치(PM)와 대중교통 수단을 환승해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이 부여되는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PM은 도로교통법상 전동 킥보드와 전동 이륜 평행차, 전동기 동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을 뜻한다.
이는 지난해 시가 발표한 ‘부산형 대중교통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공유 PM을 안전하고 편리한 퍼스트 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 접근 수단으로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해 11월 PM업체, 교통통합 결제 시스템 운영사와 함께 ‘공유 PM 이용 안전 개선 및 안전증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유 PM 활성화와 안전을 함께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시민이 교통카드를 한 번 등록해 두면 PM 이용 후 버스나 도시철도 탈 때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즉시 요금이 할인된다.
그동안 공유 PM 이용자는 업체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후 매번 QR코드 스캔 등 여러 단계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 사업으로 한 번의 교통카드 등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서 공영자전거와 대중교통 수단 간 환승이 이뤄질 경우 정액권 형태로 할인이 적용되고 있지만, 이 사업은 PM을 대상으로 하며 교통카드를 통해 이용 즉시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점에서 다른 시도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처럼 30분 이내에 PM과 대중교통을 갈아타면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범사업은 지난 1일부터 부산대학교,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적용 대상은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PM 50대와 시내버스가 환승되며, 5월부터는 도시철도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시범사업 운영 후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면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 환승할인 시범 사업은 퍼스널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고 15분 도시 가치 실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