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에 따르면 상용차 부문 사업에서 아태 지역이 유럽과 미주를 제치고 매출 1위 지역으로 조사됐다. 아태 지역은 올 상반기 델파이 상용차 부문
사업에서만 10억달러의 신규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델파이의 상용차 부문 수주 총액의 63%에 달하는 규모다.
아태 지역 신규 사업 수주는 에너지·섀시 분야에서 이뤄져진 것이 특징이다. 이는 델파이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관리 시스템 기술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라
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회사 그레그 코켄도퍼 상용차 부문 총괄이사는 “유럽과 북미는 델파이의 강력한 상용차 시장이었지만 올해부터 아태 지역이 최고 고객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델파이의 기술이 아태지역에서 높은 포지션을 차지하는 농업 및 건설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것”이라고 말했다.
델파이는 현재 상용차 업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및 중국,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 걸쳐 13개의 100% 소유 공장, 17개의 합작사, 4개의 기술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5천여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델파이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디젤 승용차에도 자사 커먼레일 시스템 수주를 크게 늘리고 있다. 델파이는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디젤엔진에 커먼레일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 쌍용자동차에도 내년 발표할 신형 SUV에 델파이 디젤엔진 제품을 장착키로 했다.
전춘택 델파이 부사장 겸 아태지역 담당 사장은 “델파이는 아태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현지 생산 시설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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