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람 수요 대응’ 위해
서울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광화문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초 GTX A 광화문역을 추가하는 안을 인수위에 건의했다.
지난달 청와대 개방에 이어 다음 달 광화문광장 개방으로 광화문 일대를 찾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광화문역이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이다.
2024년 개통을 앞둔 GTX-A 노선은 경기 북부 운정에서 서울의 서울역·삼성역을 거쳐 경기 남부 동탄까지 이어지는 광역급행철도다.
지난해 서울시는 GTX-A노선에 광화문(시청)역을 추가하는 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지만, A노선 공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에서 예산과 공정상 어려움이 있어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개방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광화문역을 신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2020년 추산 기준으로 약 3800억원이다. 실제 추진될 경우 비용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와 협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인수위 건의 후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