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중고차 판매량 지난달 대비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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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중고차 판매량 지난달 대비 33%↑”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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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하락세에 경유차 구매 부담 낮아져 

K Car(케이카)는 지난 2월 케이카 전체 직영중고차 중 경유차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32.8%, 전년 동월 대비 14.2% 늘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3월 들어서도 경유차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월 대비 13.0%, 전년 동월 대비 2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중고차 실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경유 중고차 판매량은 4만8399대로 전월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났다.

케이카는 경유차의 판매 증가 이유로 경유 가격의 하락세와 경유차의 시세 하락에 따라 구매 부담이 낮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하는 중고 경유차를 대상으로 3월 평균 시세를 분석 전망한 결과, 국산 디젤차 평균 시세는 전년 동기 대비 17.0%, 전월 대비 3.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 전기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지난달보다 3.1%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산 브랜드 주요 모델의 경우, 기아 더 뉴 카니발(2640만원)과 쏘렌토 4세대(2918만원)는 각각 전월 대비 5.9%와 3.3%, 전년 동월 대비 19.7%와 15.2% 시세 하락을 보였다.

현대 팰리세이드(3202만원) 역시 전월 대비 5.6%, 전년 동월 대비 13.3%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입 브랜드 모델 역시 평균 시세가 낮아질 전망이다.

BMW 5시리즈 G30 모델(3932만원)은 전월 대비 5.1%, 전년 동월 대비 20.0% 시세 하락이 예상된다.

벤츠 E-클래스 W213(3774만원) 모델 역시 전월비 4.6%, 전년 동월비 19.9% 떨어질 전망이다.

케이카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 이상 기온 등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는 이상 역전 현상이 일어나며 경유차는 최근 수요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국제 경유가 하락세와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한 지 8개월 만인 지난달 말부터 국내 경유 가격이 다시 휘발유 가격보다 낮아졌다.

박상일 케이카 PM1팀장은 “경유차는 휘발유차 대비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큰데, 최근 잠시 이상 현상이 이어져 이런 점이 다소 퇴색됐었다”며 “전반적인 시세 하락으로 가성비가 높아진 경유차에 대해 관심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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