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대중교통지구 해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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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대중교통지구 해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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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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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서울시 긍정 답변…해제시 상권 활성화”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해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해제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최근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에 대한 서울시의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연세로 구간에 대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재시행 결과, 상권이 다시 침체한 것으로 분석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교통량 및 매출액 증감 등의 효과를 분석해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목적의 상실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2023년 1월 20일∼9월 30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일시  해제하고 승용차와 택시 등 일반차량의 통행을 허용했다.

당시 분석에서 연세로 상권의 2023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2.0%로 비슷한 대학 상권(서울대입구역 -4.1%, 교대역 14.8%, 건대입구역 11.5%)보다 높았고 버스 통행속도에도 문제가 없었다. 해제 기간에 상권이 활성화됐고 교통소통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결과인 셈이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시는 같은 해 10월부터 다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적용했다. 다른 장소와 비교하는 것보다는 한 장소를 놓고 코로나 종식 이후에 대중교통만 다니게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구는 시의 방침에 따라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해제(차량 통행 전면 허용)된 3개월(2023년 2~4월)과 재시행(노선버스만 통행)된 3개월(2023년 11월~2024년 1월)의 상권 매출 변화를 분석했다.

KB카드의 데이터를 토대로 점포당 일평균 매출액을 비교해보니 재시행 기간이 해제 기간에 비해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카드사 점유율을 고려해 전체 카드 매출액 감소액으로 환산하면 월 28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서울시 요구대로 상권을 분석해도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시 상권이 더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최근 시에 다시 해제를 요구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보행 친화 정책 추진을 원칙으로 '보행자우선도로'와 '차없는 거리' 등을 추가 지정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신촌 활성화를 위해 ▲대학교 부설주차장 공유 ▲문화 축제·콘서트 개최 ▲신촌 청년벤처 클러스터 조성 ▲연세로 '신촌스퀘어'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미룰 이유도 필요도 없게 됐다"며 "많은 시민과 상인 분들의 요청에 의해 상권 분석 통계와 활성화 방안을 근거로 해제를 서울시에 적극 건의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해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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