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 우수 사례 19건 중 7건이 교통 관련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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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행정 우수 사례 19건 중 7건이 교통 관련 정책"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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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 불편 해소에 앞장”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외 각종 아이디어 돋보여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올해 지역 교통 불편 해소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가 최근 선정한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19건 중 7건이 교통 관련 정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적극행정’이란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우수사례 81건 중 온라인 시민·직원 투표와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3건, 우수 6건, 장려 10건 등 19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교통 관련 우수사례는 시 본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등 최우수 2건, 우수 2건, 장려 3건 등 7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선정된 교통 관련 우수사례 중 최우수 사례부터 살펴보면, 서울시 친환경차량과는 전기차 이용자 수 증가로 늘어나는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23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또 대규모 전기차 충전시설 8곳에 충전기 201기를 구축했으며, 교통약자의 전기차 충전 편의 개선을 위해 비접촉 충전이 가능한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실증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며 최우수 사례에 뽑혔다.

공사·공단 최우수 사례에서는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로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는 서울교통공사의 ‘E/L 1역 1동선 사업’이 선정됐다.

공사 토목처는 ‘도시철도건설규칙’ 개정을 제안해 2021년 승강장이 협소한 경우에도 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칙 개정을 건의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동작구 부동산정보과의 ‘점자표기 및 음성 지원 기초번호판’ 사업이 돋보였다.

이 사업은 도로명주소 안내표지판에 점자를 표기<사진>해 교통약자에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동작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해 주관부처인 행정안전부로부터 효용성을 인정받았으며, 행안부가 내년도 주소정보시설 규칙을 개정할 때 사업 내용을 추가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강동구 도시관리공단은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돋보기를 들었다.

공단 주거지주차팀은 올해 SH서울도시주택공사와 협약을 맺고 공공주택에 자리가 남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 도시교통실 교통운영과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위해 통상 6개월이 걸리는 버스전용차로 설치 사업을 42일로 줄인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 중구 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부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 화재 대비를 위해 질식소화포 등 특수 진압 장비와 전용 소화기를 선제 도입했다.

공단은 서울중부소방서와 함께 장비 설치장소를 공유하고, 숙달 훈련을 지원받는 등 공동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는 직원들의 ‘적극행정’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사례 선정 부서에 시장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주·부 공적자에게 특별휴가와 특별승급, 성과금 최고등급 추천대상자 선정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공무원 개인에 대한 혜택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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