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모두 역주행 방지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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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에스컬레이터 모두 역주행 방지장치 설치"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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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8호선 736대 대상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설치도 확대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모든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또 승강장과 열차 차이 간격이 넓어 발빠짐 우려가 있는 72개 역에 자동안전발판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에서 운영 중인 1833대의 에스컬레이터 중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가 이미 설치된 1097대(60%)를 제외하고 736대(40%)가 설치 대상이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116대, 내년 상반기까지 547대에 설치한다.

기기의 특수한 구조적 문제로 설치할 수 없는 에스컬레이터 73대는 402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교체한다. 

공사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의 에스컬레이터는 하루 19시간 가동되며 많은 승객이 이용해 피로도가 높고, 부품 노후화 등에 따라 사고나 장애의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는 장시간 가동으로 기어나 체인 등 주요 부품이 파손되면서 정지가 불가능할 경우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사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30㎜ 이상인 72개 역 585곳에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은 승강장 안전문과 연동해 열차가 정위치에 정차한 것이 확인되면 올라오고, 출입문이 닫히면 센서로 잔류 승객 여부를 검지한 뒤 다시 내려가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자동안전발판 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0~130㎜ 정도로 시민이 발 빠짐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곳에는 승차 위치 바닥에 LED 경고등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역사 환경개선과 함께 열차 내 혼잡도 개선, 노후 전동차 교체를 골자로 하는 3대 서비스 개선 계획은 서울 지하철의 안전과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변환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요금 인상 수익을 뛰어넘는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을 위한 지하철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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