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지옥철’ 골드라인 민간위탁 5년 연장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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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지옥철’ 골드라인 민간위탁 5년 연장 재추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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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에 동의안 제출

[경기] 경기도 김포시가 앞서 시의회 반대로 불발됐던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의 민간위탁 연장을 재차 추진한다.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김포시는 최근 시의회에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제출했다.
시는 지난 7월에도 유사한 동의안을 냈으나 야당 시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되자 일부 내용을 수정한 안건을 만들었다.
동의안에는 내년 9월 위탁 기간 종료를 앞둔 김포골드라인 관리운영·여객운송 업무를 민간업체에 5년 더 맡기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그동안 발생한 안전사고 등 운영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사업비를 기존 안의 1379억원보다 271억원 더 많은 165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9년 철도 개통 이후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위탁해 철도를 운영했으며 내부 용역과 위원회 검토 과정을 거쳐 직영 전환 대신 위탁 연장 방침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에는 꼭 동의안이 통과돼야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와 인수인계 등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시의원들을 최대한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 시의원들은 앞서 동의안을 부결하면서 요구한 노동자·시민 의견 수렴과 문제점 보완 등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어 이달 시의회 회기 때 안건이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계순 김포시의회 의원(도시환경위원장)은 "이번에 김포시가 제출한 동의안을 놓고 시의회의 주문사항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며 "일단 동의안의 명칭과 사업비 정도에만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여 의원들 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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