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승차난 해소 위해 부제 해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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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승차난 해소 위해 부제 해제해야"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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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위드 코로나'에 연말 승차난 겹쳐
서울시, "법인택시와도 의견 조율 후 해제 시간 결정"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서울시에 개인택시 부제일 해제를 건의했다.

이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작되며 벌어진 야간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의견을 조율해 3부제 해제 적용 시간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 택시업계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 5일 부제일 해제와 심야 할증 확대 등이 담긴 제안서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현재 서울 개인택시는 2일 운행하면 3일째가 되는 날 쉬는 3부제로 운행하거나, 매주 수·금요일 휴무, 21~09시에 근무하고 일요일에 쉬는 형태로 운행을 하고 있다.

시는 명절, 수능 당일 등에 한시적으로 부제를 해제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는 통상 12월이 되면 21~04시에 부제를 해제했다.

개인택시조합은 이달 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으로 음식점 영업시간과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완화되며 벌어지는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제 해제를 하루 빨리 도입하자는 것이다.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야간에 승객이 없었는데 이달 들어 오후 10시 이후 택시 호출 앱 3개를 이용해도 택시를 잡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회복세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며 “승차난으로 인한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택시 호출 플랫폼의 목적지 표시로 인한 골라태우기 행태가 문제로 불거지는 상황에서 연말연시 기간까지 겹치면 승차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 법인택시 근로종사자가 코로나19 이후 9000여 명이 이직해 단기간에 야간 인력을 복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시는 법인택시와의 영업권을 고려해 의견을 조율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21~04시와 21~01시 해제안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매일 꾸준히 택시 승차거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개인택시·법인택시 양쪽의 의견을 듣고 설득과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 부제 해제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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