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매매聯 “기존 업계와의 상생방안 실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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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매聯 “기존 업계와의 상생방안 실천하라”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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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중고차 시장 진출에 공개 요구

지난 19일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브랜드가 경남 양산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공개한 것과 관련,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가 시장에 진출하는 완성차 제조사들에 대해 공개 질의서를 내놨다.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속했던 ‘기존 업계와의 상생’을 실천하라는 압박이다.

한국자동차매매연합회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완성차 제조사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한 공개 질의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매매연합회는 우선 현대차에 대해 다섯 가지를 질의했다.

중고차 업계와 정비·점검·탁송·세차 등 관련 산업과의 상생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안하라는 요구다.

두 번째는 정부와 중고차 업계가 약속한 매년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에 대해 점유율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고, 감독을 받을 것인지 밝혀달라고 했다.

세 번째는 “현대차가 판매하려는 ‘5년·10만㎞ 이내 인증중고차는 어차피 신차의 A/S 보증기간과 중복되는데, 소비자를 위한 다른 추가 혜택은 없느냐”며 물었다.

네 번째는 현대차가 밝힌 200여 개 항목의 품질 검사를 통과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기존 업계가 자동차관리법상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성능점검 진단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끝으로 연합회는 “중고차 가격 인상은 잔존가치 상승과 신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데 이로 인한 소비자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 현대차의 경우 생산물량 조절부터 시작해 가격까지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애초에 신뢰를 내세워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만큼, 소비자를 위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본인들이 팔지 못하는 차량을 기존 매매업계에 되파는 것은 상생이 아니다”라며 “기존 매매업계와 약속했던 종사원 교육과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구축 등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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