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맞춤형 출근버스 시범운영
상태바
수도권 맞춤형 출근버스 시범운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경기·인천에 '서울동행버스’ 2개 노선
화성동탄∼강남역·김포풍무∼김포공항역 운행

서울시가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의 서울 출근길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이달 2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권 주민을 위해 시 최초로 서울지역을 넘어 수도권까지 연계해 직접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다.

그동안 오세훈 서울시장은 '수도권 주민은 서울시민'이라는 점을 꾸준히 강조하며 경기, 인천, 서울을 잇는 대중교통을 늘리는 데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서울동행버스는 '여러분의 출근길, 서울이 모시러 갑니다'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또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지하철 부재 등 교통 불편 소외지역·고정된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 운영 등 3가지를 원칙으로 삼아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운행을 시작하는 첫 지역은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이다.

신도시 중 서울 출퇴근 인구가 많고 지하철 등 다른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이다.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새로운 번호 체계인 '서울+일련번호'를 붙여 서울01번과 서울02번을 우선 부여하고 고유한 버스 래핑으로 어디서든 서울동행버스를 쉽게 알아보도록 디자인한다.

서울01번은 오전 7시, 7시15분, 7시30분 총 3회 운행한다. 세부 운행경로는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이다.

그동안 경부간선도로 반포IC에서 강남대로로 진입하던 경로를 반대 방향으로 운행해 고질적인 강남대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도 같이 제시한다.

서울02번은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한다. 세부 운행경로는 김포시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이다.

시범운영을 개시한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동행버스가 필요한 곳을 찾는다.

한 지역에 계속 머무르지 않고 지하철 개통·새로운 버스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여건이 개선되면 신규 수요처를 찾아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하는 식이다.

또 운행 효과를 분석해 향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 등과 광역버스 노선 협의 시 이를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시는 앞으로도 수도권 출퇴근 시간 혼잡도 완화,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로 진입할 때 교통정체라는 또 다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강남권, 도심권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운행경로를 지속해서 찾고 부도심 진입 노선은 버스 증차와 노선 신설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매일 1분 1초 출근길에 고군분투하며 불편을 느꼈던 수도권 주민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수도권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서울동행버스가 고질적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수도권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획기적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