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파주·고양 등 4개 지역 추가 노선 투입
내년 1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인 ‘기후동행카드’를 서울시가 운행 중인 ‘서울동행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27일 ‘서울동행버스’ 추가 노선 운행을 준비 중인 은평공영차고지를 방문해 “서울동행버스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수도권 주민도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내년 초부터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경기도·인천시와 협의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동행버스 중 서울 간선버스인 ▲서울02(김포 풍무) ▲서울04(고양 원흥) ▲서울05(양주 옥정신도시) 노선에서 내년 1월 도입하는 ‘기후동행카드’를 우선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기타 서울동행버스 노선에 대해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8월 시작한 ‘서울동행버스’ 시범 노선(화성 동탄·김포 풍무)을 오는 11월부터 6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현재 시는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양주시 옥정신도시 ▲광주시 능평동 등 4곳에 ‘서울동행버스’를 추가 투입하기 위해 경기도 등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11월 중으로 운행시간과 정류소 등 세부 운행계획이 확정되면 운행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경기도·인천시와 ‘기후동행카드 확대를 위한 공동 협의체’를 통해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후동행카드 상호 이용이 가능하도록 실무적인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도의 각 기초지자체와의 협의해 ‘서울동행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교통 혼잡상황과 탑승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창의적인 노선을 제시·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