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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시내버스 일부노선 운행 횟수 증회를 결사반대하며......
icon 백가인
icon 2009-05-31 00:00:00  |   icon 조회: 3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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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시내버스 일부노선 운행 횟수 증회를 결사반대하며......

- 서울시버스노조서울교통네트웍지부장 백 가 인

버스뉴스, 2009-05-29 오전 08:43:05





최근 서울시는 시내버스 한대당 총 운행시간을 분석하여 서울시의 자체적 판단으로 운행횟수를 증회하여 시내버스 운전직 근로자의 근로여건을 악화 시키려 시도하고 있다. 최근 본인이 직접 서울시를 방문하여 면담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서울시내버스 노선 중 하루 운행시간이 총 900분에 미달하는 노선을 운행시간 과소로 평가하고 146개 노선에 대하여 900분에 근접 하도록 총 운행 대수에서 여유 있는 시간 만큼에 해당되는 차량의 운행 횟수를 증회하고 과대로 평가된 55개 노선은 운행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적자가 누적되고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근로시간이 짧으며 운행 횟수가 적어 근로여건이 너무 좋아 여유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본인은 서울시의 이런 주장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반박 하고자 한다.



첫째: 여유시간이 많아 증회운행 시키겠다는 부분에 대하여

서울시는 2004년 시내버스운행체계 개편 당시 운전자의 근로여건과 임금을 지하철 기관사에 준하도록 인상 해주고 근로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어떤가? 약간의 운행여건이 개선되고 처우개선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시내버스 업체 평가결과에 의한 성과이윤 제도로 인해 운전자들에 대한 노무관리 강화로 잦은 경위서 요구, 징계강화, 차량간격유지, 친절운행, 요금관리, 안전운행, 각 구청 운행질서 단속강화, 다산콜 민원 등으로 인한 과태료 부과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충분한 휴게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산술적인 시간 계산에 의한 탁상공론으로 경제성과 채산성만을 내세우며 운전자의 애로와 고충은 무시한 체 운행횟수 증회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적자타령으로 시내버스를 뺑뺑이 돌리지 말고 운행시간을 충분히 배려 해 안전운행과 준법운행을 독려 해야 할것이며 실질적인 근로여건 개선과 친절운행 무사고운행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둘째: 여유시간이 많다는 부분에 대하여 -



서울시의 출퇴근 시간 집중배차로 인해 당사 600번의 경우 1회 왕복운행이 2시간 걸리는 노선에 대해 운행차량 및 승객이 적어 1시간 30분이면 왕복할 수 있는 새벽4시 첫 탕에 2시간 40분의 시간을 배정 차량을 순차적으로 종점에 잡아둔 후 출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종점에서 차량을 내 보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출, 퇴근 시간대에 종점에 돌아오는 차량은 2시간의 배차시간을 배정함으로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으며, 도로사정에 의해 정체 될 때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근무하는 것이 현실이다. 철저한 운행시간관리를 버스 회사에 지시하고 시내버스 운행을 철저히 경제성과 이윤 창출에 맞추고 근로여건 개선은 안중에도 없다. 여기에 시내버스 회사들은 평가라는 족쇄로 인해 서울시의 지시에 입도 뻥긋하지 못한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 집중 배차제로 인해 새벽시간등 승객이 없는 시간은 한 시간정도 여유시간을 주면서 그 외에 시간은 휴식시간도 여유가 없을 뿐 아니라 시위, 백화점세일, 월요차량정체,사고 등이 있을 때는 화장실도 가지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하루 9시간 여를 뺑뺑이 돌아야 한다.

사실상 시간이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그리고 명절등 운행시간 연장시에 대한 조치는 일체하지 않음



셋째: 서울시의 시내버스 운영 적자타령에 대하여...



서울시의 시내버스환승, 지하철환승, 시내버스요금 동결 등 대 시민 선심 행정으로 인한 시내버스 운행적자를 버스운전자에게 전가 시키며 운행 횟수를 증가시키고 버스운전자의 근로여건을 악화 시켜서 적자를 전가 시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근 택시요금 12.7%인상을 보라!!! 서울시의 적자는 요금인상과 환승제도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며 적자를 버스운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



넷째: 서울시는 운행 횟수 증가 백지화하고 시내버스 운전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 하라-



당사 석수차고지의 경우 보유, 운행대수 대비 차고지 수용대수가 턱 없이 부족하여 식사시간 화장실 이용 중 노상 불법 주, 정차로 인한 과태료 부과를 당하고 단속 경찰에 의해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중앙버스전용차로정류장 공간에 간이화장실 설치 할 것) 쫒겨 다님으로 운전자의 불만이 팽배하다. 과연 부과 받은 과태료는 누구의 책임인가?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차고지도 확보되지 않은 노선에운행인가를 내준 서울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운전자의 애로와 고충은 무시하고 운행횟수를 늘리려는 서울시의 시도는 반드시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2009-05-29 오전 08:43:05 © bu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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