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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기념 금강산 대학생 평화통일대회 보도자료
icon 지우다우(김영권)
icon 2003-08-04 00:00:00  |   icon 조회: 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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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명의 젊은이들 육로로 비무장지대를 넘는다

-젊은이들이 여는 금강산 8.15 기념 평화 축제



다가오는 8.15 58주년을 기념하여 815명의 남측 젊은이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동해선 임시도로를 이용, 금강산에 갈 예정이다.

이번 방북 행사는 사스로 중단됐던 금강산 바닷길 관광이 재개되고 경의선․동해선 연결, 그리고 개성공단 착공식 등 새로이 조성되는 남북교류 환경에 힘입어 (사)지우다우와 대학생준비위원회에서 기획, 추진되었으며 이번 육로 관광의 합의 결정에 따라 본격적으로 준비가 되고 있다.

지난 2월 두 차례 임시로 개통되었던 동해선 육로관광은 철로 공사 진행 등의 이유로 중단되었다 7월 23일에서 25일까지의 현대와 북측 아태평화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공식 재개하기로 합의되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8.15 경축 육로 관광’을 한 차례 특별히 허용함으로써, ‘지우다우 평화 캠프’ 행사단이 공식 개통에 앞서 육로를 통한 방북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기 등 가능성 자체가 불명확하던 금강산 육로 관광길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재개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육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되어 바닷길 관광과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교류사에 있어 처음으로 대규모의 젊은이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녘땅에 가게 되는 이 행사는, 몇 차례의 비무장지대를 가로질러 행해졌던 방북 형식을 따르면서도 남측 청년학생들이 북한 지역에서 북측 환영단과 평화통일 의지들을 함께 펼친다는 데 그 뜻을 두고 있다.



민간 방북의 길은 2000년 6.15 선언 직후 고인이 된 전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북에 지원하는 현대 차량과 함께 방북길에 올랐던 첫 육로 개통과, 소떼를 몰고 갔던 두 번째 방북 활동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2003년 2월에는 드디어 제6차 남북이산가족 상봉단 561명이 동해선 임시도로를 통해 버스로 금강산에 가게 되었으며, 21일에는 개성공업지구 사전답사단이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방북, 공단 부지 점검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리고 23일과 25일 일반 금강산 관광객 수백 명이 임시도로로 북한 지역에 들어가는 일들이 이어졌다.



행사단은 8월 13일 연세대학교에서 남쪽 CIQ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여 출입국관리실에서 절차를 밟아 군사분계선(MDL)을 넘는다. 그런 다음 현재 개통되어 있는 동해선 임시도로를 통해 DMZ 구간을 지나게 되며, 북측 출입국관리실을 거쳐 다시 금강산까지 가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일반 버스 차량이 북측 지역에 들어가는 최초의 육로 방북이 된다는 의의도 있다. 그 동안은 북측과 운용합의가 된 (주)현대아산 차량으로 갈아타야 하는 과정을 겪어 북측 지역에서 이동해야만 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남북 교류사에 보이지 않는 신뢰와 절차상의 큰 진전으로 평가될 수 있는 일이다..

행사단은 차량으로 금강산 지구에 도착하여 사상 최초로 북측 CIQ에서 온정각 앞까지 도보로 걷는 획기적인 시간을 갖게 된다. 약 8.15km 정도가 되는 이 도보 구간을 900여 명의 행사단이 걸으며 온정리 일대의 북녘 지역 모습과 주민들의 생활 모습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착지인 온정각에서는 북측 환영단이 기다리고 있다가 남측 행사단을 맞아 함께 환영식을 갖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그때부터 금강산 특구 내에서의 공식 일정에 들어가게 된다.

8월 13일에서 16일까지 치러질 이 행사는 금강산에서 3박 4일의 캠핑이 계획되어 있다. 캠핑 기간 동안에는 8.15 기념행사 및 통일을 주제로 한 공연, 강연, 토의 등과 북측의 교예단 관람, 금강산 등반, 기타 즐겁고 유익한 여러 프로그램 등이 계획되어 있으며 갈 때의 역순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중 교예단 관람은 일반 관광객들의 그것과 달리 교예단 공연이 끝나고 나서 남측 학생들이 답례 형식의 전원 합창을 하는 순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현대아산 등 여러 기업의 후원을 받아 사단법인 ‘지우다우’에서 기획․추진하고 있다. (사)지우다우는 통일 운동과 남북 교류사업에 있어 문화․스포츠 교류와 같은 좀더 유연하고 실제적인 만남 행사 등을 통해 통일의 기운과 대중 일반의 관심을 끌어내고 여론을 형성하고자 설립된 통일부 산하 비영리 단체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우다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소정의 기준에 의해 선발하게 된다. 신청 기간은 7월 25일부터 8월 2일까지이며 발표는 8월 6일이다.

주최 측에서는 이 행사가 분단 의식을 극복하고자 하는 실제적이고도 상징적 행위로서, 남북 교류 확대와 통일 과정의 새로운 현실감을 함께 느끼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또한 이처럼 민간단체에서 추진하여 성사되는 교류 협력 행사들이 대중적인 접근방법의 통일운동 차원에서도 새로운 스타일로 자리매김되고 확산되며 정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 참가 문의 : (사)지우다우 02)764-8889/www.jiudau.net
2003-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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