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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학생의 택시를 탄 억울한 하소연. 대전 50바 3874
icon 대전대학생
icon 2004-05-01 00:00:00  |   icon 조회: 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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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교육부의 정책에 반대하여 서울로 투쟁을 다녀왔다. 교대 사대인이 모두 모여서 우리의 뜻을 전달하는 시간이었지만 하루종일 걸었던 탓인지 피곤함을 주체할 수 없었다.



12시쯤 대전에 도착하여 택시를 잡았고 걱정이 되어 계속 전화하셨던 어머니께 도착했다는 전화를 드렸다.



문제는 여기부터 시작이다. 사람하나 없는 시골길(우리집에 가려면 시골길을 지나야한다)에서 속도 60이하로 가고 있는 것이었다. 난 아저씨께서 안전운전을 하시는 분인가 보다 했다(솔직히 정말 별 생각 없었다. 그다지 의식하고 있지 않기도 했고.) 다만 너무 피곤해서 빨리 집에가 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 때 어머니께 다시 전화가 왔다. 왜 다시 전화했냐 물었더니 택시에 핸드폰을 놓고 내리지 말라는 말씀이셨다.( 다른 얘기인데 지난 겨울에 택시에 핸드폰 한 번 놓고 내렸다가 엄청 고생한 적이 있었다. 내리자 마자 바로 생각나서 전화했더니 대전 외곽을 벗어났으니 지금 올 수 없다고 내일 다시 전화하라는 것이었다. 돈을 드릴테니 와주시면 안될까 했더니 모르겠다 하시고는 전화를 그냥 끊었다. 정말 한 10번은 전화했던 것 같다. 간신히 설득해서 아저씨가 오시긴 했는데 정말 터무니 없는 값을 부르시는 것이었다. 반만 드리면 안될까 했더니 정말 온갖 욕을 다하면서 자기가 노는 사람인 줄 아냐면서 막 화를 내는 것이었다. 택시에 핸드폰을 두고 내린것은 내 잘못이지만 내가 사례를 안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욕을 해대는 것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암튼 이런 일이 있었기에 어머니께서는 당부차 전화를 하셨던 것이다.



우리 동네에 도착을 해서 택시기사 하는 말 :

"유성에서 여기까지 타고 오면 택시비 얼마 나오냐? "

대뜸 반말이었다. 피곤에 정신 없는 상황에서도 정말 기분이 나빴다. 택시비 내는데 왠 반말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황당한 마음에 대답을 안하고 있었더니

" 너 택시 처음 타보냐?" 이러는 것이었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 "4000~5000사이 나오는데요?"라고 대답을 했더니 택시기사 하는말 정말 가관이었다.



" 내가 60으로 밟고 오니까 5000원이 넘는다?"

이러는 것이었다.



별 황당한 사람이 다있네라는 생각을 하며 잔돈을 받아서 내렸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기분이 나빴다.



학생이 무슨 봉이야?!!!



왜 다짜고짜 반말이냐고!!!



이 아저씨 내가 어머니께 전화 드리고 어머니께서 또 나한테 핸드폰 챙기라는 전화 하신것이 자신을 의심해서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정말 어이없는 피해의식이다.



솔직히 좋은 택시도 많이 타 보았다. 하지만 정말 이런 소수의 극소수의 택시기사들 때문에 전체의 물이 흐려진 듯 보이는 것이다.



대전 50바 3874 기사 아저씨!



혹시 다른 학생이, 여학생이 야밤에 택시를 타거든 저한테 하신 것처럼 그런 어이없는 말씀 마시죠. 늦은 밤에 부모가 딸자식 걱정하는 마음 당연한 것 아닌가요? 아저씨는 저만한 아이들이 없나요?
2004-05-01 00:00:00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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