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저조로 떨어질 대로 떨어진 중고차 가격이 최근 시행된 특소세 인하로 수십만∼100만원 이상 추가로 하락하면서 세금 인하 전 이미 차량을 매입해둔 업체들은 매입원가 수준이나 아예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차량을 되팔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놓이게 된 것.
오토큐브 한 관계자는 "EF쏘나타 2000년식 GVS의 매입가는 800만원대 후반이지만 지난 4월 920만원하던 판매가격이 지난달 850만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이번 특소세 인하조치로 780만원으로 급감, 100만원에 가까운 손해를 보게 됐다"고 하소연.
중고차 업계는 사상 최악의 불황속에 휴가철을 전환점으로 삼으려고 했으나, 특소세 인하조치로 앞으로 몇 달간은 특소세 인하 후유증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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