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로교통시설물, 10년 후 절반이 노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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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로교통시설물, 10년 후 절반이 노후화”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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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인프라 관리, 시설물 생애주기로 확장 필요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시내 30년 이상 된 다리, 터널, 지하철 등 도로교통시설물의 노후화 비중이 10년 뒤 50% 안팎, 20년 뒤에는 90%까지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30%대 노후시설물 비중이 급속도로 확대돼 교통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영환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노후인프라의 지진 재난안전 및 복원력 강화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노후시설물 기준을 준공 후 30년으로 봤을 때 2017년 국토교통부 자료 기준으로 서울시 도로 교량의 34%, 도로 터널 31%가 노후 시설물에 해당했다. 지하철은 2016년 기준으로 36%였다.

이 연구위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시설물의 비중은 급격히 느는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이내에 도로 교량은 60%, 터널은 49%, 지하철은 48%가, 20년 이내에는 90% 이상이 노후시설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교통인프라의 급속한 노후화로 잠재적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지자체의 재정 부족으로 인해 일상적 유지관리 비용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앙 정부의 지원과 함께 교통인프라 관리를 시설물 생애주기로 확장하고, 필요하다면 전수 육안 검사와 정밀진단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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