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친절기사 선정방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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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친절기사 선정방법 개선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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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시가 매년 시민에 대한 친절분위기 확산을 위해 선정, 표창해 오고 있는 친절기사 선정방법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친절기사 선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반발해 왔던 택시운전자들의 민원이 해소됨은 물론, 이들 운전자의 분위기 동참으로 시민에 대한 서비스 향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친절기사 선정을 1차 예비심사와 2차 본심사로 이원화하고, 친절기사 선정대상 비율을 버스 70%, 택시 30%로 배분키로 하는 등 친절기사 선정방법을 개선해 올해부터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친절기사 선정과정의 객관·투명성 확보를 위해 1차 해당 운수단체에서 실시한 예비심사를 통과한 후보자에 대해 2차 시에서 본심사로 교통관련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친절기사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예비심사를 위해 시로 접수된 친절기사 추천엽서 등을 해당 운수단체로 이송하고, 관련단체들은 추천자에 대한 사실확인 및 현지조사를 병행한다.
또 논란을 빚었던 친절기사 선정대상 비율은 버스 70%, 택시 30%로 배분, 택시운전자의 선정을 명문화했으며, 종전 대상에서 제외됐던 마을버스 운전자도 포함시켰다.
마을버스운전자의 친절기사 선정으로 오는 3월1일까지 전 마을버스 내에 ‘친절기사추천엽서함’을 제작, 부착해야 한다.
시는 친절기사 선정대상 인원을 20명 내외로 한정, 남발을 방지하고 선정대상 제외자 등 선정기준의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운수단체에 통보했다.
해외 선진지 견학과 개인택시 면허시 우선면허의 혜택이 부여되는 친절기사상은 1999년 ‘버스·택시기사 친절서비스 향상대책’을 일환으로 시행해오고 있으며, 2004년까지 친절기사로 선정돼 표창을 받은 운전자는 모두 204명에 이른다.
하지만 그동안 친절기사 선정은 시민의 ‘추천엽서’에 의존, 객관성 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2003·2004년의 경우 택시운전자 선정이 전무할 정도로 시내버스 운전자 위주로 시행돼 택시업계의 반발을 불러왔었다.
시 관계자는 “친절기사 선정방법의 개선에 따라 해당 운수단체들은 오는 3월말까지 예비심사를 담당할 자체 심의위원회를 구성, 시에 접수보관 중인 친절엽서 추천내용의 검증을 실시토록 하는 한편 부산마을버스조합측과 협의, 차내 추천엽서 제작 비치 등을 홍보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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