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요 외산 상용차 실적 10%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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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외산 상용차 실적 10%대 감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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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A 5개 브랜드 4812대 등록
볼보트럭 2165대, 1위 자리 수성
차종 확대 등에도 고전 면치 못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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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외산 상용차 실적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신차가 많이 풀렸고 버스와 밴 등의 새로운 시장이 열렸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야기된 부정적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산하 5개 브랜드(볼보트럭, 만(MAN), 메르세데스-벤츠, 스카니아, 이베코) 지난해 실적은 4812대를 기록했다. 볼보트럭이 2165대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외산 상용차 시장 점유율은 45.0%. 923대를 기록한 만이 2위를 차지했고 스카니아(917대), 메르세데스-벤츠(552대), 이베코(255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덤프트럭을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이들 5개 브랜드 실적은 3896대로 전년도인 2018년(4394대) 대비 1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볼보트럭(1700대)이 3.5% 감소한 것을 비롯해 만(726대)과 메르세데스-벤츠(498대)가 각각 28.8%와 33.7%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스카니아(755대)는 9.9%, 이베코(217대)는 24.7% 각각 증가했다. KAIDA 상용차 통계는 2018년까지 덤프트럭 실적을 누락됐었지만 지난해부터 포함되기 시작했다.

차종별로는 특장(2193대) 실적이 가장 많았다. 특장 실적에는 ‘밴’이나 ‘카고’ 차종 가운데 특장업체를 통해 개조된 차량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볼보트럭(1037대)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트랙터(1422대)와 덤프트럭(916대), 카고(228대)가 뒤를 이었다. 트랙터는 볼보트럭(519대)이 스카니아(441대)를 누르고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덤프트럭과 카고 또한 볼보트럭 실적이 가장 높았다. 볼보트럭 덤프트럭과 카고 실적은 각각 465대와 105대다. 이밖에 버스는 39대, 밴은 14대가 내수 시장에서 등록됐다. 버스는 만, 밴은 이베코 제품이다.

‘카이즈유’ 통계에 따르면 이스즈(464대), 포드(170대), 동풍소콘(144대), 쉐보레(59대), 포톤(47대) 등도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실적을 올린 주요 외산 상용차 브랜드로 꼽힌다. 이스즈(16.6%↑)와 포톤(291.7%↑)을 제외하곤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KAIDA와 카이즈유 통계는 차량 등록 기준 실적이다.

판매 기준 실적이라 앞선 외산 상용차 실적 통계와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같은 기간 현대차 상용차 판매량은 16만6834대, 기아차는 6만2907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6.0% 감소했지만, 기아차는 1.3% 증가했다. 한국GM의 경우 외산(1289대)을 합해 8291대, 르노삼성차는 외산으로만 3224대를 각각 팔았다. 한국GM은 5.1%, 르노삼성차는 1116.6%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대우버스와 타타대우가 각각 1918대와 3742대를 기록했다. 대우버스는 4.8%, 타타대우는 20.5% 실적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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