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헝가리에 최대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추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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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헝가리에 최대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추가 신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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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에 1조2674억원 투자…2024년 본격 가동
생산 능력 목표 2025년 125GWh로 상향 조정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역대 최대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추가 신설하며 공격적 시장 경쟁에 돌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유럽 신규 공장(제3공장) 투자를 위해 헝가리 자회사(SK Battery Hungary Kft)에 약 1조2674억원을 출자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0%가 된다.

이번 신설 공장은 미래 수요에 대비한 선투자로, SK이노베이션이 기존에 가동하고 있거나 건설 중인 글로벌 생산 기지 중 최대 규모일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 목표치를 ▲2023년 생산능력 85GW ▲2025년 125GWh 이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였던 2025년 100GW에서 더욱 상향한 것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서산공장(4.7GWh), 헝가리 1공장(7.5GWh)을 가동 중이다. 올해 추가로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을 20KWh 생산 규모로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또한 건설 중인 헝가리 2공장과 미국 조지아주 1공장은 각각 9.8GWh 규모로 내년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미국 2공장(11.7GWh)도 2023년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이번 헝가리 3공장까지 포함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공장은 6개로 늘어나는 것이다. 이런 생산 현황과 향후 목표를 고려하면, 유럽 3공장은 생산 능력이 최소 12GWh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금액도 SK이노베이션이 현금 출자하는 1조2000억여원에 헝가리 정부의 투자금 수천억원이 더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컨퍼런스콜에서 "유럽과 미국, 중국의 생산 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생산 능력을 연간 125GWh로 확대하겠다"며 "헝가리 3공장은 2024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550GWh로,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70조원 이상 수준이라고 공개했다.

회사 측은 “다임러, 현대자동차 등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사들에 대한 신규 수주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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