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배달대행 수수료 인하 철회 촉구
상태바
쿠팡이츠 배달대행 수수료 인하 철회 촉구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21.0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더유니온, "운임개편 조정안 수행원 금전적 손실 보상해야"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쿠팡의 배달대행 채널인 쿠팡이츠에 대한 배달 수수료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일괄 책정돼 있던 배달비를 거리당 요금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플랫폼 운영사로부터 검토 추진됐는데, 그로 인해 위탁 배송원인 배달기사에게 정산되는 수수료가 인하됐다는 이유에서다.

배달기사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15일 쿠팡 본사에서 차량 전광판 시위를 열고 쿠팡이츠 배달대행 수행원에게 지급되는 배달비 수수료 인하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쿠팡이 사전 공지 없이 배달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인하했는데, 이는 배달기사들과의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면서 “사용자인 쿠팡이츠는 수수료 인하 철회와 요금 정상화를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운임개편 조정안에는 배달기사의 장거리 호출 거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후속조치라고 돼 있으나 이러한 쿠팡이 제시한 배경 설명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쿠팡은 기존 ▲픽업 거리 1.5km 초과, 100m당 100원 ▲배달 거리 2km 초과, 100m당 100원의 보상이 적용됐으나, 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된 지난 2일부터는 100m당 70원 보상으로 변경돼 장거리 호출을 수행하더라도 금전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이전에는 ▲픽업 거리 할증 ▲배달 거리 할증을 구분해 각각의 주행거리를 명시해줬으나 수수표 개편 이후에는 배달거리 할증으로만 표시해 배달기사 자신이 수행한 정보조차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최저 배달 수수료를 600원 인하하는 대신, 배달 수수료 폭을 최대 1만6000원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거리별 최대 1만원까지 할증하는 요금 체계를 변경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