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85만대 생산하고 108만대 수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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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85만대 생산하고 108만대 수출할 것”
  • 민영수 기자 min@gyotongn.com
  • 승인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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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방문 윤대통령에게 설명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생산·수출
미래차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 강화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차가 올해 코로나 19 이후 국내에서 최대 규모의 생산과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총 185만대를 생산해 108만대를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울산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회사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현대차는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코로나 발생 원년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생산은 14.3%, 수출은 28.7%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반도체 부품 수급난과 수요 위축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 여러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대비 생산은 6.9% 증가한 1732317, 수출은 9.9% 증가한 100902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또 대표적인 국내 생산거점인 울산공장을 글로벌 미래차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도 밝혔다.

울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시설이다. 국산 고유 모델 포니와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의 요람으로 연간 최대 110만대를 선적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까지 갖추고 있다.

1공장에서는 코나(EV, HEV포함), 벨로스터, 2공장 투싼, GV80, 싼타페, 팰리세이드, 3공장 아반떼, 아이오닉(HEV,EV,PHEV), 베뉴, i30, 4공장 그랜드 스타렉스, 팰리세이드, 포터/포터 전기차, 5공장에서 G70, G80, G90, 투싼, 넥쏘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내연기관차, 친환경차 등 17개 차종에 걸쳐 총 1424141대를 생산해 약 66%935590대를 해외에 수출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양산하며 내연기관차 시대를 넘어서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 전환을 이끌고 있다.

향후 울산공장은 친환경 첨단 생산시설을 확충해 다양한 미래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 자동차 산업 미래 생태계 구축 고도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2030년 국내 전기차 분야에 21조 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의 45%에 달하는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 확충뿐만 아니라 미래차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후 생산거점의 단계적 재편, 전동화와 제조기술 혁신 등을 고려한 전문인력 중심의 기술직 신규 채용과 육성도 병행 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가속화 등 자동차 산업 변혁기를 맞아 국내 부품 협력사의 효과적인 미래차 사업 전환을 돕기 위한 방안도 함께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글로벌 부품 수급 불안과 수요 위축 등 불리한 환경 에서도 지난해 반도체, 석유제품에 이어 전체 5406700만 달러 자동차 수출 총액을 기록했고 무역수지에서도 3869500만 달러의 흑자를 거뒀다.

올해 2월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와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신차를 앞세워 작년보다 47.1%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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