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친환경 에너지 기술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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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친환경 에너지 기술 한자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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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 추구”
국내외 500개 기업 참여...청정에너지 전시
국제콘퍼런스, 뉴욕타임스 행사 등 잇따라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전경.

전 세계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3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가 지난 25~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과기부, 해양수산부, 외교부 등 11개 중앙부처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사흘간 계속됐다.

행사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SK그룹, 포스코, 롯데그룹, 현대중공업, 한화큐셀, 두산에너빌리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RWE, 에퀴노르 등 국내외 500개 기업(2195부스)이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개막식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이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세계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뮬러 UC버클리 명예교수가 온오프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WCE에는 산자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대전', 환경부의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 기후테크와 에너지 관련 행사가 동시에 펼쳐졌다.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미래모빌리티관, 기후·환경기술관 등 5개 전시관에서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자로(SMR), 무탄소에너지, 폐기물처리, 친환경 기술 등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해수면 상승, 청정에너지, 미래연료(탈탄소) 등을 주제로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하는 기후행사(A New Climate)를 마련했다.

기후 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국제콘퍼런스도 비즈니스·도시·리더스 서밋으로 나눠 사흘간 이어졌다.

첫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개막식 주요 내빈과 국내외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산자부와 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저탄소 에너지 세션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세션도 이어졌다.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행사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

26일 부산시가 주관하는 '도시 서밋'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미국 뉴올리언스,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9개 도시 대표가 참여해 기후 위기로 인한 도시 문제 해결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열린 '리더스 서밋'에는 김효은 기후변화대사,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프랭크 리즈버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해양 분야 탈탄소화'와 '해양 보전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코트라가 주관하는 'GGHK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 및 프로젝트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 비즈니스 포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세미나', 한국전력이 주관하는 '수소·암모니아 발전 정책 및 기술 세미나', '그린 원전 세계화 포럼' 등 부대행사도 관심을 끌었다.

 

 


 

SK, 탄소감축 제품·기술 선보여

6개 계열사 참여…배터리, 수소 기술 등 전시

 

SK그룹은 박람회서 탄소 감축과 관련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다수 선보였다.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011790], SK㈜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탄소중립관에서 450㎡ 규모의 통합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포드150에 탑재한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 18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SF'(Super Fast) 배터리, 비싼 코발트를 빼고 독자 기술로 기존 NCM과 유사한 성능을 구현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 등을 전시했다.

이 밖에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자원으로 되돌리는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도 선보였다.

SK E&S는 수소 생산·유통·활용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탄소 감축 솔루션을 소개하고, 수소 사업 파트너사 플러그파워의 수소연료전지 및 지게차 등의 실물을 전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부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수전해(SOEC) 기술, 그린 암모니아 생산·유통, 연료전지 사업까지 그린수소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핵심 요소들의 실물을 공개했다.

SC㈜ C&C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합 진단 플랫폼 '클릭 ESG', 탄소 감축 인증·거래 플랫폼 '센테로' 등을 소개한다. SK일렉링크는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하고 충전소 운영 특화 솔루션을 시현했다.

SK텔레콤은 그룹 통합 부스와 별도로 컨소시엄사와 함께 제1전시장 내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관에 참여해 도심항공교통(UAM) 전시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신기술 공개

EV9·수소전지 드론·탄소중립 제철 공정모형 등

 

현대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후보 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전시관을 마련하고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과 수소 전기 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을 전시관 전면에 배치했다.

EV9은 99.8kWh(킬로와트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시했다.

EV9과 함께 전시되는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킬로와트)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 출력 350kW급 구동 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도 부산 지역에서 최초 공개됐다.

이 밖에도 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각각 탑재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터그카'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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