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크루즈선 267척 제주 기항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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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크루즈선 267척 제주 기항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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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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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관광 허용 1주일만에...내년말까지 총 370여척 찾을 듯
2015년 5월 16일 오후 제주를 찾은 중국 국적 크루즈인 '스카이씨 골든 에러'(Skysea Golden Era)호가 제주항에 첫 입항,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루즈선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이 전면 허용되자 중국발 크루즈선 제주 기항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전면 허용을 발표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동안 제주항과 강정항에 들르겠다고 예약한 중국발 크루즈선이 267척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단 하루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53척이 제주 방문을 예약한 바 있다.
중국발 크루즈선이 급작스럽게 몰림에 따라 내년 말까지 제주항과 강정항에는 기존 중국 외 크루즈선을 포함해 총 370여척의 기항을 신청한 상태다.
중국발 크루즈선은 상하이와 톈진에서 출발해 제주를 8∼16시간가량 머문 뒤 일본 등으로 향할 예정이다.
크루즈선 한 척에는 통상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 등이 탑승한다.
중국 관광객은 전 세계는 물론 제주 관광의 '큰손'이다.
중국 관광객이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2016년 306만1522명이 제주를 찾았고, 중국 크루즈관광객만 120만명에 달했다.
당시 중국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360만3021명)의 약 85%를 차지하는 등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제주 해외 관광을 사실상 견인했다.
제주 동문시장과 면세점, 도내 유명 관광지에는 한꺼번에 줄지어 방문하는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발 크루즈선은 2017년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완전히 끊겼으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마저 급감했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891명이며 이중 중국발이 아니나 다른 국가 출발의 월드 크루즈선을 통한 중국인 개별 관광객은 200여명 수준이었다.
제주도는 중국 단체 관광 재개 이후 처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제주 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관광객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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