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시장 마지막까지 혼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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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시장 마지막까지 혼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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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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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막판까지 1~4위 경쟁 치열
벤츠·BMW 올해도 끝까지 선두다툼

올해 수입차 시장의 판매순위가 마지막 달까지 혼전 양상을 보였다.

최종 집계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선두 다툼에 더해 폭스바겐의 부진을 틈탄 테슬라 등의 선전으로,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으로 이어졌던 전통적 4강 구도가 올해는 크게 뒤흔들릴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 순위는 BMW(6만9546대), 벤츠(6만8156대), 아우디(1만6650대), 테슬라(1만5439대), 볼보(1만5410대), 렉서스(1만219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입차 순위 경쟁은 1위와 4위를 두고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먼저 벤츠와 BMW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BMW가 벤츠를 1400대가량 앞서고 있지만 벤츠가 올해 1월 완전 변경 모델이 출시되는 E클래스 등 일부 모델에 대해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펼치고 있어 아직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수입차 업계의 평가다.

벤츠는 전년도에도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7만1525대를 기록하며 BMW(7만1713대)에 근소하게 뒤졌지만, 12월에만 9451대를 팔아치우며 총판매량 8만976대로 연간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BMW는 12월 6832대 판매에 그치며 총 판매량 7만8545대로 벤츠에 역전당했다.

만약 BMW가 벤츠를 제친다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최강자에 오를 수 있다.

여기에다 아우디에 이은 4위 다툼도 뜨거워지고 있다.

2022년까지 '만년 4위'였던 폭스바겐이 작년 초 출고 중단 등의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하자 중국산 모델Y를 내세운 테슬라와 안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볼보가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두 업체의 2022년 누적 판매량 차이는 11월까지 20여 대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일본산 불매 운동인 이른바 '노재팬' 여파로 맥을 추지 못했던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한일 훈풍에 힘입어 상위권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렉서스는 올해 11월까지 1만2191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6534대)보다 86.6% 늘었다

여기에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같은 기간 판매량 1만442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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