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특집 용띠 만세] 용띠해, 용띠가 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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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특집 용띠 만세] 용띠해, 용띠가 일낸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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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용띠해가 밝았다. 용띠는 자축인묘…로 돼있는 12지신 가운데 5번째에 해당하며, 예로부터 용은 신성한 동물로 권위와 권력을 상징한다. 그런데 용띠해 중 1964년과 2024년은 푸른용(청룡)의 해로 자신감과 용맹, 리더십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용띠 인물로 외국인으로는 나이팅게일, 앤디 워홀, 윌슨 대통령, 배우 니암 닐슨, 우리나라의 역사적 인물로는 흥선 대원군, 최영 장군, 신채호, 이중섭 등이 있다.

교통 분야에도 많은 용띠해 출신들이 근무하고 있는 바, 이들의 새해를 맞는 소감과 포부를 들어본다.

 

 

직장생활 마무리 준비 최선 다할 것

위성목 택시공제 서울지부 부지부장<1964년생>

 

무엇보다도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를 잘 극복하고, 정신 없이 달려오다 보니 벌써 2024년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서늘해진다.

코로나 기간 중 택시회사의 가동률 감소 등은 당연히 공제금 수입 감소로 이어져 함께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했고, 코로나 해제 이후에도 좀처럼 경기가 호전되지 않아 업계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갑진년 새해에는 택시업계에도 순풍이 불어와 청룡처럼 푸른빛을 뿌리며 승천해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공제조합도 심기일전, 손해율 감소와 사고예방 활동에 더욱 전념하고, 더 큰 흑자를 이루어 조합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열망한다.

용띠해에는 그동안 정신없이 앞만 보고 30년 넘게 달려온 나의 자취를 되돌아 보고자 한다. 그동안 무엇을 이루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차분히 다시 생각해보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채워나가 후회 없는 삶을 준비하고 마무리 하고자 한다. 나의 경험과 실수를 후배들과 이야기하고 공유하여 후배, 동료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34년 회사생활의 마감하고 제2의 삶을 살아갈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새롭게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으로 무장해 항상 건강을 유지하고, 올바른 정신이 심신을 지배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그동안 미루었던 100대 명산을 찾아다니면서 자연의 겸손함을 배우고자 한다.

 

 

10㎞ 단축 마라톤 차분히 도전하겠다

조수진 화물연합회 사원<1988년생>

 

24살의 용띠해를 맞았으면 더 기뻤을 것 같다. 언제 이렇게 30대의 허리를 넘어선 것인지 모르겠고, 용띠해라고 해서 딱히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024년에는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하는 일마다 운이 따랐으면 좋겠다.

새해를 맞으면 항상 ‘뭘 이루겠다’라는 목표를 세우곤 했으나 잘 지키지 않아서 자신에게 실망만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러기보다 우선 건강에 집중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건강이 안좋아져서 계속 약을 먹어야 했다. 몸이 아프니까 심리적으로도 너무 힘들어 사실 주변의 일들에 감흥이 없어지고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겨졌다. 그래서 심신의 건강을 위하고자 시작한 것이 ‘달리기’였는데, 끈기가 없어서 ‘하다가 말겠지’한 게 벌써 6개월이나 지났다.

올해는 ‘목표없이 하루하루 무탈하게 보내자’라고 다짐했지만, 딱 하나 목표한 것은 10㎞ 마라톤 도전이다. 무리하지 않고 늘 하던 대로 차근차근 준비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위 ‘과년한 연령’에 접어들었다고 할까. 아직 미혼이고, 특별히 결혼에 관한 계획도 하지 않았지만, 어쩐지 조금씩은 그런 생각이 드는 느낌이 있다. 사람 일은 모른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타고 있는 말이 백마로 변신해 훨훨 날게 될지, 아니면 내가 갑자기 백마로 돌변할지. 아무튼 긍정적인 변화는 반갑게 맞이하고 볼 일이다.

회사에서도 특별한 변화를 구하는 것 보다 어제의 모습보다는 오늘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나은, 그런 일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정부나 지자체가 업계 지원해 주기를

전태봉 뉴비봉관광 대표<1976년생>

 

경기도 평택에서 전세버스 업체를 운영한 지 올해로 19년째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업계도 그렇겠지만, 전세버스 업계는 큰 피해를 입었다.

그 기간 떠났던 운전기사들은 돌아오지 않아 인력 수급이 많이 되지 않는다.

우리 업체 역시 대기업 통근버스를 주로 운행하는데 승무원 수급이 안돼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전기사들의 연령대가 고령화되고 있는 것도 걱정이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 이후 다시 증가세로 접어드는 추세다. 때문에 승무원 연령층이 지금보다는 젊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업계가 발전될 수 있는 국가에서 지원 대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전세버스는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지원받는 게 전혀 없다.

통근버스와 어린이 통학버스는 이미 대중교통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정부에서 유류보조금 지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2024년 갑진년은 업계가 아직은 많이 힘들어 회사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사업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아쉽지만 가족 여행은 당분간 미뤄야 할 것 같다.

가족들이 건강하고, 직원들도 건강하고 복지에도 신경 쓰고 혜택도 많이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가정 화목·회사 번영 위해 가일층 노력

정지휘 렌터카공제조합 선임<1988년생>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알려진 대로 집안이 바르게 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후에 천하가 태평해진다는 의미다.

다가오는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수신제가’의 미덕을 지침 삼아 가정과 회사의 번영을 이루어 보고자 한다. 용띠해 출생인 내가 청룡의 해를 만났으니 보다 희망찬 한해를 구상하고자 하는 것이다.

먼저, 가정에서의 행복과 안정감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회사생활 및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화목한 집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면서 나 자신의 안정성을 높여가고자 한다.

회사에서는 팀원들과 조화롭게 협력하며,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찾아 나갈 것이다. 또한,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 꾸준한 학습과 도전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그리하여 아직은 성장기이겠지만, 언젠가 다가올 업무의 주력이자 중심이 되는 날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생각으로 업계의 동향과 산업의 흐름을 주시하고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면서 나만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싶다.

이렇게 가정과 회사, 나 개인의 성장이 어우러진다면, 2024년 새해는 뜻깊고 기억에 남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청룡의 해를 맞아 나와 같은 용띠, 나아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또한 가정의 행복과 하시는 일의 번영을 이루길 기원드린다.

 

 

좋은 후배들 업계에 많이 들어왔으면…

김선태 ㈜대신장묘 대표<1964년생>

 

2012년 대신장묘라는 이름으로 특수여객 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띠를 한 바퀴 돌았고, 위로는 선배들이 얼마 없다.

특수여객 업계에서 일하려면 성실과 인내심,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운구 시간이나 화장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야 하기 때문에 특수여객 업계에서 일하는 기사분들은 성실할 수밖에 없다. 차 청결 문제도 특히 중요하다.

이 업계에서 일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차고지가 외곽에 있다는 점이다. 새벽 서너 시에 일어나 집에서 차고지까지 가서 병원 장례식장에 대기한다. 화장장에 갔다가 장지를 거쳐 다시 차고지에 도착해 청소 후 귀가까지 하면 하루 일정이 다 끝난다.

문제는 사업용 차량 중 특수여객만 유일하게 개발제한구역 내 차고지 설치가 금지돼 있다는 점이다. 영구차는 특성상 불법 주차를 하면 주민 민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

공영주차장에 마땅히 주차할 자리도 거의 없고, 잘 받아주지도 않는다.

이 차고지 문제가 해결되면 지금보다는 일하러 오는 구직자가 조금은 많아지리라 본다.

다른 육운업계도 비슷하겠지만, 지금은 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일한다.

상조회가 생기고 과다 경쟁 때문에 기사들에게 많은 월급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65세 이상 근로자가 절반 이상이지만, 업계 규모가 영세해 목소리를 크게 내기 힘든 분위기다.

올해 갑진년에는 좋은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 일하고, 근무환경도 지금보다 좋아졌으면 한다.

 

 

나와 회사가 동반성장하는 한 해 되길

윤태경 세일여행사 부장<1976년생>

 

전세버스 업계는 코로나19나 사스, 메르스 같은 전염병이 유행하거나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성장하려다 발목을 잡힌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유행 때 업계를 떠났고, 지금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예전같지가 않다.

더욱이 지난해 가을에는 “현장체험학습이 도로교통법상 어린이통학버스 이용 대상에 해당한다”는 법제처의 법령 해석이 나오면서 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줄취소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 회사 역시 3억원 정도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올해는 다른 악재가 일어나지 않아 우리 업계가 성장가도를 달리길 바란다.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신입 시절에는 날을 새며 일해도 끄떡 없었는데 해가 갈수록 몸이 예전만 못하다.

취미는 등산이다. 등산을 다니며 알게 된 사람들에게 회사 홍보도 한다.

갑진년 새해 소망이 있다면 올해는 장가를 가고 싶다. 등산을 다니며 건강 관리도 잘 하고, 개인과 회사가 동반성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안한 가정을 꾸리려면 우선 회사가 잘 돼야 한다.

나 자신도 성장하고, 회사도 성장하며 진급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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