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우주항공청 시대’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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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우주항공청 시대’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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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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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신설부터 국제공항까지…사업 발굴 나서
우주항공청 홍보관 둘러보는 방문객.

[경남] 한국판 '나사'(NASA)라 불리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대비해 경남 사천시가 관련 사업 발굴에 나섰다.
특히 교통 인프라 확충과 같은 굵직한 사업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이어서 지역 경쟁력은 물론 주민 삶의 질 또한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천시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한 87개 사업을 최근 발굴했다.
이들 사업은 예산만 총 7조755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산업·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시는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면 무엇보다 교통·물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이번에 발굴한 사업 중 인프라 확장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우선 '진주∼사천 우주항공선 국가철도망'에 발 벗고 나선다.
이는 진주역에서 새로 신설될 우주항공청역, 삼천포항역을 잇는 26.6㎞ 길이 철도 노선으로 약 9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시는 이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2032년 완료할 방침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진주-사천-삼천포를 잇는 단일 철도 노선이 구축돼 서울 등 타지역 접근성은 물론 사천공항 등 지역 내 주요 시설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협력 수요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공항 부지를 현재 4만5299㎡에서 12만1299㎡로 확장하고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신축한다.
전체 사업은 '사천공항 기능재편 연구용역' 후 확정할 예정이며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건의한다.
항공·철도에 이어 고속도로·국도를 확장해 지역 접근성과 물류 운송 편의성을 대폭 향상한다.
우선 충북 진천에서 합천까지 이어진 '합천∼진천 고속국도'를 의령, 진주, 사천, 삼천포항까지 약 78㎞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논의 중이다.
아울러 사천 향촌동에서 남해 창선면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 우회도로', 곤양면 일원에 1.3㎞ 길이 교량과 접속도로를 만드는 '항공산업대교' 등 우주항공청 개청을 지역 내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임정의 기획예산과장은 "교통망은 사천에 새로 전입될 인구의 정주여건은 물론 시설, 기업 등 관련 산업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한 모세혈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교통 인프라 확충은 예산도 많이 들고 지방자치단체 권한도 제한돼 결국 정부 도움이 절실하다"며 "발굴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끔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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