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외주운영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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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외주운영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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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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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외주운영 결사 반대"
-철도노조 "노동자 생존권 위협...계약 철회 요구"

철도공사노동조합은 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철도전기시스템(주)에 대한 외주처리에 반발, 철도전기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전기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일 신호분야 ATS 지상주파수 측정에 대한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며 "노조는 이번 계약이 신호분야의 국한된 위탁이 아닌 전철, 통신분야 전방위에 대한 위탁업무를 추진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자회사와의 외주화는 추후 노사가 합의한다'는 특단협 합의 정신을 무시한 것으로, 노사간 서로의 약속을 이행할 때만이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기지부는 중앙노사협의회 실무협의에서 자회사와 체결된 계약 철회를 요구하며 협의 결렬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체결을 주도한 전기사업단은 지난 13일 자회사와 계약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는 것.
노조는 철도공사가 공공성을 무시한 철도산업을 재편하고 있으며, 경영효율이나 수익만을 고려한다면 공공산업을 포기하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노조측은 "철도와 같은 공공산업은 국민에 봉사하는 산업이므로 이익만을 창출하려는데는 공공성이란 대의를 무시한 처사"라며 "경영효율화는 공사의 무모한 사업진행을 중단하고 노사합의와 국민합의라는 원칙을 지켜 나가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노조는 자회사를 통한 철도운영을 중지하고 현장부족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함으로써 진정으로 철도노동자를 위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전기지부측은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철도공사측이 무시한다면 노조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다. 강력한 투쟁으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공사측이 져야 하며, 무모한 고집으로 일관하지 말고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강성대 기자 kstars@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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