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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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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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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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후 지난해까지 13년간 외제승용차차시장이 연평균20.4%로 고도 성장했다.
당시 수입 승용차시장 규모는 8136대에 불과했으나 13년이 경과한 지난해는 9만562대에 달해 동기간중 11배나 성장했다.  
이렇게 높은 증가율을 보인 요인은 소득증가, 시장개방, 외제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전환, 수입차 업계의 판촉활동 강화 등에 기인된다.

특히 수입차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제작국가, 배기량의 크기, 신차등록시 주어지는 혜택 등에 따라 시장형태도 크게 3 가지로 달라지고 있다.
  우선 수입차는 독일중심 유럽차가가 10년이상 주도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일본차 미국차 순으로 판매되고 있다. IMF이전만 해도 미국차 가 수입차시장을 주도했다.
IMF 금융사태가 발생한 1997년도는 미국차가 수입차시장의 51.2%를 점했으며 유럽차는 48.8%에 불과했다. 13년이 경과한 2010년에는 유럽차65.4%, 일본차26.4% 미국차 8.2%를 점하여 독일차와 일본차가 수입차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반면, 한국시장을 50%이상 점유했던 미국차의 시장점유율은 6분의 1로 대폭 감소했다. 

 특히 2001년 도요타의 한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혼다, 닛산이 연이어 상륙함에 따라 9년간 일본차수입은 연평균 45%로 급증, 지난해 수입차시장를 26.4%(미국차의 3.3배)점유함에 따라 미국차의 국내시장 점유비중은 한층 더 약화됐다.

메이커별로는 BMW, BANZ, VW, AUDI 등 독일    업계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업계가 수입차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의지가 약한 미국BIG3는 해가 갈수록, 외제차 시장을 개방하면 할수록 한국시장에서 점점 더 밀려나고 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배기량별 크기에 따라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

IMF 직후 우리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한 1999년 수입차시장은 3000cc 이상 대형고급차가 수입차시장의 3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중대형차가 35.6%, 2000cc이하 중소형차는 25.4%에 불과하여 수입차시장은 중대형차가 중심이었다.

11년 경과한 지난해 수입차의 배기량별 등록상황을 살펴보면 소형차 비중은 7%포인트 높아졌고 중형차비중이 견고해진 반면 3000cc 이상 고급차 비중은 12.3% 포인트나 대폭 감소했다.
이는 국민소득이 2000년도 이전보다 2배 이상 커진데다 고유가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수입승용차시장도 종전 대형차중심에서 소형차로 그 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초대형차 시장비중은 크게 줄어들었다.

끝으로 외제차의 시도별 등록상황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1999년도 외제승용차 등록의 73.4%가 서울, 부산등 대도시 중심이었다.

특히 서울은 65.3%를 점했으나 2010년에는 서울지역 등록비중(16.9%)이 폭낙(3.8배 감소)한 반면, 경남은 5.6배, 경기2.3배로 각각 폭등했다. 

경남지역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62.5%(편법등록 요인), 경기는49.9% (시장기능 반영)로 각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서울은 상대적으로 낮은 23.0%의 증가율에 그쳤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수요의 변화라기보다는 신차등록시 각시도 공채매입율(서울 20%, 창원·마산 5% 등)의 크기가

상이함에 따라 수요자가 구매비용을 줄이기 위한 편법등록에 기인된다.

최근 수년간 내수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1996년 160만대를 돌파한 바 있지만 IMF여파로 2004년 120만대 이하로 감소한 내수가 지난해 145만대를 넘겼고 금년에는 15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회복세가 전망되어진다.

이 기간 중 수입차판매는 10배 이상 급증하였으며 이는 소득증가, 시장개방 확대, 마케팅활동 강화, 고유가지속 등이 주요인이지만 소비자 선호도변화와 고객의 구매패턴변화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
특히 내수시장의 빠른 회복세와 리스회사 등의 다양한 소비자 금융 개발 및 판촉활동 선진화 등을 감안할 때 수입차시장의 성장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본다. 국내업체의 혁신적인 대응책 마련이 아쉽다.
<객원논설위원·한국자동차산업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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