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車 사고 자동차 촬영 카메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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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車 사고 자동차 촬영 카메라 나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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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고, 자동 카메라로 기록하세요’
수원시에 사는 구 모씨(여·35)는 최근 자동차 사고 때 자동으로 촬영되는 카메라 덕분에 억울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구 모씨는 교차로에서 직진신호를 받고 출발하다 옆에서 달려오는 차에 앞 범퍼가 부딪혔다. 상대차에서 내린 건장한 청년들은 오히려 구씨에게 직진신호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다며 피해를 보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 씨는 당황스러웠지만 자신의 차에 부착된 자동차 충돌 자동 카메라를 떠올리고 사진관에서 현상을 해 본 결과 구 씨의 진행 방향의 신호등엔 푸른 신호등이 들어와 있었다. 구
씨는 오히려 상대차 운전자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아 냈다.

세계 최초 자동차 충돌 자동촬영카메라가 운전자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인 팝스냅(POPSNAP)사가 개발한 이 카메라는 자동차 룸미러 앞쪽에 부착하는 일회용(27장)카메라로 전자센서가 내장돼 있어 차가 시속 10km이상의 충돌 충격을 받을 경우 자동으로 사진이 찍힌다. 따라서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운전자들끼리 다툼할 필요가 없다.

플레쉬 장치가 있어 야간 사고에도 이용 가능하다. 앞·뒤, 측면 충돌 때만 반응하도록 제작돼 요철이 심한 도로를 급히 지나다 차가 덜컹거리더라도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게 끔 설
계됐다. 가격도 1만9천500원대로 저렴해 운전자들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국제특허 및 미국 특허, 중국 특허 등을 출원했고 지난 2000년 실용신안등록된 이 제품은 에어백보다 더욱 민감한 충돌 센서를 적용해 1만회 실험에 불량율이 0.0002에 불과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카메라의 탈장착이 쉬워 일반 카메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판매 및 A/S, 이바지 프로덕션 031-390-6588


-연결기사

세계 최초 자동차 충돌 자동 카메라를 개발한 팝스냅 백경일 사장. 이 장치를 고안한 건 5년 전부터다. 자동차 사고 때 마다 시비를 가리기 위해 도로 상에 차를 세워두고 언성을 높이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자동 카메라를 제작할 것을 결심했다.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된 돈만 지금까지 10억원 가량이다. 수없이 많은 성능 테스트와 실험을 통과한 덕분에 국제특허출원 PCT/KR02/00922, 미국특허출원 10/292,516 등을 이뤘다.

백 사장으로부터 이 제품에 대해 설명들었다.

-자동차 사고 자동 카메라 개발에 힘들었던 부분은.
▲원가 절감이었다. 시중에 판매될 때 2만원 이상의 가격이 책정된다면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카메라 성능은 우수하면서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작업에 가장 많은 에너지가 투입됐다.

-이 제품이 대중화되면 사회적 비용 절감이 클 것으로 보이
는데.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목격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억울하게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바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 항공기에 블랙박스가 있듯 자동차 블랙박스로 이용 가능해 사고 때 경찰 및 보험사 직원들이 이 카메라의 필름만 회수하면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판단 가능하다.

-현재 생산 가능한 물량과 애프터서비스는?
▲월 5만대 생산 가능하다. 앞으로 1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애프터서비스 역시 카메라를 구입한 곳에 연락할 경우 언제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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