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터널 '안전성 확보' 촉구
상태바
호남고속철도 터널 '안전성 확보' 촉구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4.0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안전진단 등 계속 협의

【전남】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 공사 구간 중 노령터널(장성군 북이면)과 모암터널(정읍시 입암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안전성 확보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지난 26일 요청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노령터널 및 모암터널의 구조를 재검토한 결과 안전율이 0.103∼0.643으로 기준치인 1보다 현저히 낮아 구조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터널 상부에 쌓는 흙의 높이를 낮추는 등 안전성 확보방안을 강구하라"고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요구했다.

이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터널 상부에 쌓는 흙의 두께를 당초보다 1.5∼2.0m 줄여 시공했고, 현장 여건에 맞는 설계방법을 적용한 결과 안전율 1.08∼1.16을 확보했으며, 시공 전에 계측기를 27개소에 설치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 결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도는 고속철의 특성상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관련 기준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감사원의 지적대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적용한 설계방법이 일반적이지 않다면 해당 터널들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 안전진단, 구조 보강, 재시공 등 터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대형 구조물 및 시설물의 안전은 이용자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으므로 안전성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앞으로 10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는 견고하고 튼튼한 구조물을 시공토록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호남고속철도는 충북 오송에서 전남 목포까지 249.1km 구간을 연결하는사업으로 연말까지 1단계 구간인 충북 오송과 광주 송정 구간의 공사를 완료해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나머지 2단계 구간은 올해 4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실시설계 등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박정주기자 jjpark@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