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버스조합, “시내버스 배차 간격 축소·노선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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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버스조합, “시내버스 배차 간격 축소·노선 확충해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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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이용 활성화·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통행시간·혼잡 줄여야...자가용 도심 진입 억제정책도 주문

 

【부산】부산 시민들은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긴 배차 간격과 노선 부족, 좌석 부족, 난폭 운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이용 시민들은 통행시간 과다와 혼잡성, 긴 대기시간, 접근성 불편이 시내버스 이용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차 간격 축소와 노선 확충, 긴 대기시간을 줄이는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산버스조합은 최근 시민제안사업으로 추진한 ‘시내버스 이용 활성화 및 중요도·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부산발전시민재단에 의뢰해 진행한 이번 조사는 버스 준공영제로 늘어나는 부산시 재정부담 완화와 승용차 이용 증가 등으로 인한 경제적·환경적 손실을 최소화해 시내버스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함이다.
조사는 시내버스 이용 시민과 자가용 이용 시민 두 집단으로 나눠 진행됐다.
시내버스 이용 시민들의 대중교통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시내버스 이용 시 불편 요인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4.5%가 ‘배차 간격’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노선 부족’(21.5%), ‘좌석 부족’(14.9%), ‘난폭 운전’(13.0%) 등의 순이었다.
시내버스 이용 시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한 설문에도 ‘배차 간격 축소’가 23.8%로 가장 높았고, ‘합리적 노선 개편’(21.1%), ‘버스 좌석 개선 확대’(14.4%), ‘정류소 편의시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자가용 이용 시민들의 대중교통 인식 조사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20.5%가 ‘통행시간이 길어서’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이용 시 혼잡함’(20.2%), ‘대기시간이 길어서’(18.4%), ‘접근이 어려워서’(15.6%) 등의 순이었다.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제고 정책에 대한 설문에는 ‘배차시간 줄임’이 25.3%로 가장 높았고, ‘환승 편익 증대’(23.9%), ‘BRT 확대 실시’(2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시내버스 이용 시민 292명, 자가용 이용 시민 28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산발전시민재단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책 제언을 통해 ▲부산시의 확고한 대중교통 중심도시 정책 ▲자가용 도심 진입 시 비용부담 확대 정책 ▲운행시간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정책 개발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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