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개인택시조합, 경영 혁신 통해 스마트 조직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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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개인택시조합, 경영 혁신 통해 스마트 조직으로 재탄생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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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실 4부→2부 1팀으로 조직 개편
직영 LPG충전소 협력충전소로 전환
정비사업부 아웃소싱으로 효율성 높여
“업권 발전 위한 경영 혁신 지속할 것”

【부산】 부산개인택시조합이 당면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 혁신’에 나섰다.
친환경 전기차 택시 보급 확대 등 급변하는 운송환경으로 초래되는 경영위기를 경비절감을 통해 극복하면서 안정적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자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특단의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개인택시조합은 조합 직제를 기존 기획실과 총무·회계·복지·교통사고업무부 등 1실 4부에서 2부(경영기획부,사업관리부) 1팀(교통사고업무팀)으로 대폭 축소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의 방향은 조직의 안정화와 관리 기능 강화를 고려해 기획과 관리 기능으로 크게 구분하고, 각 구분 필요 기능들을 재배치해 안정적인 조직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뒀다.
또 기획과 총괄 기능을 신설해 총괄 관리자를 통한 부서 간 협조 및 이슈를 해소하고 조합 생산성 제고를 위한 신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조합이 처한 대내외 경영환경 분석과 조직 진단, 적정인력 산정 및 인력 재배치 방안 등에 대한 전문기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조직 진단용역과 용역 결과를 근거로 한 직제 개편은 모두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쳤다.
조직 개편에 따른 각 부서별 업무 조정을 보면 기존 기획실과 총무부를 통합해 경영기획부를 신설했다.
경영기획부는 전략기획, 경영기획, 총무관리 등 3개 파트로 운영되고 있다.
전략기획 파트는 기획 및 홍보, 정보화사업1(VAN관리업무 등), 신사업 발굴을, 경영기획 파트는 노무·청사관리, 정보화사업2(앱미터기 등)를, 총무관리 파트는 인사관리, 민원 및 행정, 지도·교육, 4개 지부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 복지부와 회계부를 통합해 신설한 사업관리부는 재무회계 파트와 복지사업 파트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재무회계 파트는 비영리회계, 카드발급, 4개 지부 지원 업무를, 복지사업 파트는 영리회계, 부품매장 및 충전소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교통사고업무팀의 경우 통·폐합의 이슈가 없어 기존 운영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 이 팀의 직원 관련 업무를 전무이사가 관리하도록 했다.
조직 개편의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경영기획부를 시작으로 순환근무제를 도입한 후 나머지 부서들도 순차적으로 정기적 순환근무제를 도입해 직원의 탄력적 인사는 물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번 조직진단 평가기관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인사평점 기준을 마련한다.
직영으로 운영하던 LPG충전소 운영시스템도 혁신했다.
조합이 운영하던 9개 충전소 중 3개만 기존과 같이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나머지 6개 충전소는 ‘협력충전소’로 전환했다.
LPG 공급사가 운영하는 협력충전소로 전환해도 조합원들에게 지급하는 충전 인센티브 등은 그대로 유지돼 불이익이 없으면서 LPG 충전에도 불편이 없다.
이는 친환경 전기차 택시 보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3월 말 현재 1만3813대의 개인택시 중 전기차로 전환한 전기 택시는 2337대로 16.9%에 달한다.
조합은 엔진오일·타이어 교환 및 점검 등 경정비 부분을 담당하던 정비사업부도 아웃소싱으로 전환해 운영경비를 줄이면서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른 인력 감축과 LPG충전소의 협력충전소 전환, 정비사업부 아웃소싱 등으로 94명의 직원 가운데 정년퇴직 등에 따른 자연 감소분을 포함해 절반 가까운 40여 명을 줄여 ‘스마트 조직’으로 재탄생했다.
김호덕<사진> 조합 이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과 구조조정에는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한 직원들의 헌신과 조합원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공을 이들에게 돌린 뒤 “앞으로도 개인택시업권의 지속적 발전과 조합원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경영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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