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국제오토쇼에 신차 대거 공개

BMW가 13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4 북미국제오토쇼(NAIAS, 일명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래 지향적 신차를 공개하며 회사가 추구하는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선보였다.

◆뉴 M3 세단 & 뉴 M4 쿠페=BMW 뉴 M3은 4도어 세단으로, 뉴 M4 쿠페는 M3을 새롭게 해석한 2도어 쿠페 모델로 탄생했다.

기존 모델보다 차체는 더욱 가벼워지고, 출력은 향상됐다. 두 차종 모두 3리터 직렬 6기통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V8 엔진보다 10kg 정도 가볍고 강력해져 최고출력 431마력에 최대토크 56.1kg·m 성능을 발휘한다. M 디비전 모든 모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디자인도 좋아진 성능에 맞게 설계됐다. 앞뒤 차체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

◆전기차 i3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이번에 친환경차도 눈여겨 볼만하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이 선보였다.

특히 i3 뛰어난 전기모터시스템이 눈에 띈다. 차량 후륜 차축에 가까이 장착돼 접지력을 증가시켰다. 전기모터 무게는 50kg에 불과하지만, 최고출력 170마력에 최대토크 25.4kg.m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7초.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7.2초가 걸린다.

경량차체 실현도 주목할 대목. 드라이브 모듈은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탑승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라이프 모듈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신소재를 사용했다. 국내에는 오는 5월 출시예정이다.

i8은 BMW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전 세계 최초 미래지향적 스포츠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362마력에 최대토크는 58.1kg·m다. 일반 스포츠카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면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4초 만에 도달한다. 리터당 40km에 이르는 연료 효율을 과시한다.

사륜구동시스템이라 최적의 동력 성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스위치와 eDrive 버튼을 통해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력만으로 최대 35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대속도 120km까지 달릴 수 있다. 평균 5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국내에는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뉴 2시리즈 쿠페=1시리즈 쿠페의 혈통을 계승하는 새로운 시리즈로 스포티하면서 아름다운 차체가 강점이다.

1시리즈 쿠페보다 휠베이스가 30mm 더 길어졌고, 전장은 72mm, 전폭은 32mm 늘어났다. 넓어진 적재공간을 갖췄는데도 외관은 날렵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220d와 220i 모두 최고출력 184마력 힘을 발휘한다. 2시리즈 고성능 모델인 M235i 쿠페는 직렬 6기통 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326마력에 최대토크 45.9kg·m로, 최대속도가 250k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4.8초.

◆R nineT=이번 모터쇼에서는 BMW모토라드 90주년을 맞아 특별히 제작된 R nineT가 공개된다. 최고출력 110마력 힘을 발휘하는 박서 엔진이 달렸다.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모듈 방식을 채택해 다양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특히 프레임 앞과 뒤로 분리되는 튜플러 프레임 구조로 동승석 프레임을 분리할 수 있다.

또한 특수 액세서리로 제공되는 험프를 장착하면 예전 카페 레이서(Cafe Racer)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전륜 업사이드-다운 텔레스코픽 포크와 후륜 Evo 패럴래버 가이드와 같은 최첨단 서스펜션이 장착됐다.

이밖에도 보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돌아온 뉴 X1과 Z4 퓨어 퓨전 디자인이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