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 고속, 철도요금 오른다"
상태바
"시외, 고속, 철도요금 오른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5일부터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운임이 8% 인상되고, 철도 운임이 28일부터 평균 8%, 고속도로 통행료는 4월25일부터 평균 5.2%가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운임 인상 요인이 뚜렷한 시외·고속버스와 만성적인 적자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도 운임 인상이 불가피해 이용국민의 부담을 고려,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운임을 조정, 시행키로 했다.
이번 교통수단 운임 인상은 당초 올 하반기로 예정됐으나, 오는 28일로 예고된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파업과 관련, 지난 해 총 7천20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한 버스업계의 형편상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시내버스 요금인상 결정이 수월해질 전망이어서 버스노사 간 임금협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에 조정된 시외·고속버스의 운임료율에 따르면, 시외버스의 경우 현행 ㎞당 69.19원에서 74.72원으로, 고속버스는 1∼200㎞ 구간에 우등고속버스는 ㎞당 61.93원에서 66.88원으로, 일반고속버스는 42.37원에서 45.76원으로 인상됐다.
이에 따라 운송사업자는 이같은 기준요율 범위내에서 시·도지사에 운임인상을 신고하면 된다.
이와 관련, 건교부는 운임 인상 이전에 구입한 승차권에 대해서는 이용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 전 금액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철도운임의 경우, 수송원가 보전율이 59.99%로 지나치게 낮아 이를 조
정하고 철도시설·장비 현대화를 위한 적정 보수비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운임을 조정했다.
차종별 인상내용을 보면, 새마을이 10%, 무궁화 8.8%, 화물 5%, 소화물이 10% 오른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구간 새마을호가 현재 3만600원에서 3만3천600원으로, 서울∼목포 구간 새마을이 현재 2만8천600원에서 3만1천4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또 무궁화호의 경우, 서울∼부산 구간이 현재 2만1천원에서 2만2천900원으로, 서울∼목포 구간이 현재 1만9천700원에서 2만1천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평일·주중·주말 요금 할인·할증료율은 종전대로 적용된다.
고속도로 통행료의 경우, 지난 99년 8월 9.8% 인상 이후 지금까지 동결돼 원가보전율이 71.5%에 불과해 도로공사의 재무구조 악화 요인이 돼 옴에 따라 조정했다.
인상된 요율을 적용한 구간별 통행료를 보면, 서울∼부산 구간이 중형 승용차를 기준으로 현재 1만6천200원에서 1만7천700원으로, 서울∼광주 구간이 현재 1만2천400원에서 1만3천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1천100원인 최저통행료와 출·퇴근 예매권 할인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