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업계, 이용객 감소와 유가상승으로 '비상'
상태바
고속버스 업계, 이용객 감소와 유가상승으로 '비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수송인원 전년도보다 3.9% 감소
-경유가격은 올초보다 약 10%대가 올라

고속버스 업계가 이용승객 감소와 유가 상승 때문에 비상이다. 지난해는 고유가로 운송원가가 상승한 반면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났으나, 올들어서는 경기침체 영향 등에 따라 중장거리 이동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다시 국제유가의 오름세에 따라 경유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속버스 사업자 단체인 전국고속버스조합(이사장 박정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동안 고속버스 수송실적은 1894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971만4000여명보다 약 3.9%가 감소했다. 지난해 동안의 수송객은 전년도보다 약 5% 정도 늘어났었다.

월별로는 1/4분기보다는 5월과 6월이 속한 2/4분의 감소폭이 컸다. 4월들어 2.3%의 감소세를 보인 고속버스 이용객은 5월과 6월에 각각 4.9%와 9.9%가 줄어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속업계는 휴가철때문에 중장거리 이동수요가 많은 7-8월의 수송객 변동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노선별로도 영동선을 비롯 경부와 호남선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강원도 지역의 대표노선인 서울-강릉 수송인원은 8.5%가, 서울-속초 구간은 무려 22.6%가 줄었다. KTX개통이후 감소하다가 대구부산간 새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던 경부선은 또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경부선 방면 대표 노선인 서울-부산은 6.5%가, 서울-대구는 5.1%가 각각 줄었다. 호남선의 주요노선인 서울-광주와 서울-전주노선도 각각 5.1%와 2.9%가 감소했다.

노재택 고속버스조합 상무는 “KTX와 고속버스 승객이 장거리를 위주로 감소한 것을 보면 경기침체에 따라 이동인구 자체가 줄어든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고속버스 수송연료로 사용되는 경유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연초보다 약 10% 정도가 올라 연료 운송원가가 상승하고 있다. 대한석유공사에서 공시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올 1월 첫째주의 경유가격은 1277.35원이었으나 이달 첫째주는 1444.98원으로 약 13.12%가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