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휴가철동안 바닷가 승객이 더 줄었네
상태바
어! 휴가철동안 바닷가 승객이 더 줄었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과 동해안방면 승객이 타 노선보다 감소폭이 커
-고속버스조합, 한달동안 하계특별수송집계 결과

하계휴가철 특별수송(이하 하계특송)기간 동안 고속버스가 닿는 관광지의 수송객이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사업자 단체인 전국고속버스조합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하계특송 기간동안의 수송실적을 집계했다. 수송실적에 따르면, 서울-강릉과 서울-속초노선 승객이 각각 전년도에 비해 12.8%와 19.6%가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서울에서 출발한 전체 승객이 4% 감소한 것에 비해 최소 3배이상이고, 전국에서 출발하는 수송객 감소인 5.9%보다 최소 2배가 넘는 것이다.

강원도 지역 승객 감소는 휴가철동안 동해안지역의 이상저온과 자가용 이용객 증가, 시외 직행버스로의 이동 등으로 분석됐다.

이수범 동부익스프레스 대중교통운영팀장은 “이번 휴가철 동안 비가 계속오는데다 동해안의 이상저온 때문에 피서객들조차도 바닷물에 못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며 “고속터미널이 바다에 인접한 속초의 경우 바닷가 주변의 상가에 물어봐도 피서인원 체감감소가 30%에 달했다”고 말했다.

또 여름철 동안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지역의 수송객 감소도 두드러졌다.

서울-부산간 승객은 하계특송동안 전년도 대비 13.0%가 줄었다. 회사별로도 경부선 방면에 노선이 많은 동양고속은 하계특송동안 전년대비 11.3%가 감소했다.

이선재 동양고속 전무는 “부산지역 소장회의를 하면 이번 여름동안 바닷가에 타 지역 피서객이 적었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고, 전명근 영업팀 대리는 “긴 장마로 승객이 줄어든데다 지난해 고유가 등으로 승객이 크게 늘어나 올해와 대비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바닷가가 인접해 있지 않은 주요노선은 승객 감소폭이 덜했다. 서울-광주와 서울-전주구간이 지난해 하계특송보다 3.3%와 4.8%가 감소했고, 서울-대전 구간 승객이 5.8%가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