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세사업자 단체장 선거, 벌써 물밑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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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세사업자 단체장 선거, 벌써 물밑이 뜨겁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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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개 주사무소 등이 가입된 서울지역 전세버스 사업자단체인 서울전세버스조합의 이사장 선거가 이르면 오는 11월에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물밑으로 다수의 출마자가 오르내리고 있어 역대 어느 선거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내달 10일부터 전세업체 사장단 해외연수가 실시되면 출마자 윤곽이 드러나 경쟁구도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선거분위기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20일까지 현(現)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현이사장의 출마가능성을 포함해 5명 정도의 출마자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미 측근을 통해 출마의사를 내비친 후보자는 손준용 현대관광 대표와 김익수 삼성관광 대표로 이들은 현 집행부에서 각각 노사위원장과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김익수 사장과 손준용 사장은 지난 27일 “아직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힌건 아니지만 출마의사를 주변에 이미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현(現)조합 집행부에서 김익수 사장이 이사장 출마를 예정함에 따라 김태화 현이사장의 3선 도전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김이사장은 출마여부에 대해 “반반이다”라는 입장을 견지한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명 외에 거론되는 인물은 전 감사를 맡았던 한승구 아이넷관광 대표와 조합 이사인 박광수 제로쿨투어 대표이다. 이들은 기자와의 인터뷰나 전화통화에서는 출마가능성을 일축하거나 결정을 뒤로 미루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잠재적 후보자로 보거나 어떤 방법으로든 선거참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승구 대표는 “해외연수가 끝나면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고, 박광수 대표는 인지도 등을 들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차고지나 조합재정 문제해결 등 일하는 조합이 필요하다“ 등을 강조하며 선거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선거가 오는 9월10일부터 필리핀 세부에서 이뤄지는 사장단 해외연수를 통해 윤곽이 잡히거나 구체적인 언급이 없더라도 업계내부에서  감(感)을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전 선거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업계나 출마후보자들은 점치고 있다.

출마예상자나 잠재적 후보자들은 다득표로 선출되는 이번 이사장 선거는 3년전 선거에서 2명이 출마해 56명이 참가한 것을 감안할 때 다수 구도로 선거가 전개될 경우 이보다 늘어난 60명 내외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사조직이나 인간적인 친소관계가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후보자들은 대부분 직영업체이거나 직영비율을 가지고 있는 업체 대표이기 때문에 80%에 해당하는 선거권을 가진 지입업체 대표들을 누가 더 많이 끌어들이느냐도 놓칠 수 없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와 다르게 일각에서는 정책선거 추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홍정선 (주)오토링크 코리아 대표는 “선거가 단순히 사조직이나 인간관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어려워고 있는 우리 전세버스 업계의 미래를 위해 후보자들의 정책수행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정책선거가 절실하다”며 “이 때문에 뜻있는 사장들을 모아 관련 포럼을 구축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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