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보조금카드제로 카드한도 줄고 포인트 없어지자 마을버스사업자 “부글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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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보조금카드제로 카드한도 줄고 포인트 없어지자 마을버스사업자 “부글 부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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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업계, “카드결제한도 높이고 포인트 달라”
 

서울 구로구의 K운수는 9대의 차량을 가진 마을버스 업체로 4대의 CNG차량을 제외한 5대의 경유차량에 넣는 연료가 어림잡아 한달에  5000-6000리터가 든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5월16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유가보조금 카드제에 따라 할인을 받지 못하고 카드한도가 낮게 나와 직불카드를 쓴다. 카드제 시행이전  현금으로 결제할때는 주유소에서 할인을 해줬으나 카드제 시행이후에는 거래 주유소에도 취급 수수료가 발생하면서 할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K사장은 “한달에 1000만워 내외의 경유값이 들어가는데 유가보조금카드제에 따라 신한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한도가 낮다고 해서 직불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현금부담만 커졌다”며 “뿐 만 아니라 카드를 사용한다 해도 다른 카드처럼 포인트 적립도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유가보조금 카드제에 따라 취급카드사가 신한카드사로 일원화되면서 카드한도가 낮아지고 포인트 적립이 없어져 마을버스 사업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경유차량 7대를 운행하는 서울지역의 B사 관계자는 “서울업체를 기준으로 해서 포인트와 마일리지가 없어지는 것을 다 계산해보면 최소한 한달에 1000만원이 넘는 돈”이라며 “이는 1개 업체가 1000만원의 경유를 쓰고 120개 업체를 계산하면 12억원으로 이 중 1%를 포인트나 마일리지로 잡아 환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버스유류구매카드 사용 의무화에 따라 마을버스 사업자들의 불만이 계속되자 마을버스 사업자단체인 서울마을버스조합과 전국마을버스연합회가 실제 주유량을 결제할 수 있는 카드의 사용한도 조정과 함께 포인트 적립을 위해 정부의 관계부처와 신한카드사에 면담과 건의활동 등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마을버스조합은 지난달에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문제점으로 제기된 신용한도를 조정해 원활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야한다. 대금결제시 포인트나 마일리지 부여가 일반 신용카드 사용 결제시와 같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면서 “신한카드 단독업무대행은 독과점 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수 카드사를 참여시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한카드사는 신용카드 한도 조정에 대해서는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가 지난 6월1일 신한카드사 관계자를 면담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 한도액은 마을버스 업체에 제출한 서류에 의해  책정하는데 마을버스는 신용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신용한도액 증액조치가 불가능하고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보험에 가입할 경우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현태주 마을버스연합회 사무국장은 “신용보증보험에 가입할 경우 가입금액의 1.5-3%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발생해 영세한 마을버스 사업자에게 이중부담을 시키는 것”이라며 “신용카드 한도조정이 정히 불가하다면 신용카드 한도액 조정조치는 연합회와 각 시도조합에서 결제대금 보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또 앞서 국토부 등에 낸 건의서를 통해 카드한도조정 및 포인트제공 요구와 함께 화물 및 택시업체와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연합회는 “화물과 택시는 취급 수수료도 1.2-1.5%이고 사용금액에 대한 포인트도 개인택시는 1.0% 적립, 발전기금은 화물과 개인택시가 각 0.2%의 혜택을 주면서 마을버스는 가장 높은 취급 수수료에다 발전기금 및 포인트제공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한편 연합회에 따르면 마을버스 업계는 그동안 유류대금지급시 현금결제가 20%, 신용카드 결제가 75%정도로, 이러한 결제에 따라 할인혜택과 마일리지 및 포인트 지급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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