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개통으로 강서지역 운행 버스노선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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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개통으로 강서지역 운행 버스노선 큰 타격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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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강서구의 개화동에서 강남구 논현동까지 운행하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개통된 뒤 이와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승객이 최대 45%까지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9호선 구간과 비슷한 노선을 운행하는 642번(방화동∼고속버스터미널)의 하루평균 승객수는 9호선 개통일(7월24일) 이전인 6월15∼7월19일 1만3999명에서 개통 이후인 7월27일∼9월6일 7661명으로 45.3%가 줄었다.

특히 강서지역 버스노선의 승객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동∼당산역 구간을 오가는 6632번은 같은 기간 하루평균 승객수가 1만854명에서 6668명으로 38.6%, 방화동∼여의도를 운행하는 6633번 승객은 3396명에서 2162명으로 36.3% 각각 감소했다.

이어 6631번(방화동∼영등포역)은 22.9%, 660A,B번(가양동∼온수동)은 23.9%가 각각 감소했다. 강서 이외 노선으로는 분당∼여의도 광역 노선인 9409번의 하루평균 승객 수가 3426명에서 2316명으로 32.5%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방학과 휴가 등 특별감소 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9월이후 수송추이를 봐야 감소폭을 정확히 할 수 있다는 의견이면서도 내달 중 버스노선 조정시 이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버스정책담당관 관계자는 “나타난 감소폭은 방학감축과 휴가영향, 신종플루 여파 등을 감안하면 최소 5%이상이 많다. 평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기적으로 9월이후의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그동안 나타난 9호선 영향을 모니터링해 이 결과를 버스 노선 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 뿐 아니라 9호선과 경합되는 지하철 노선의 승객도 9호선 영향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9호선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9호선 개통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지하철 1~4호선과 지하철 5~8호선은 각각 하루 평균 3만6000여명과 1만3500여명의 승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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