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동안 신종플루 고속버스 강타..교통수단 이용패턴까지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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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동안 신종플루 고속버스 강타..교통수단 이용패턴까지 바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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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수송객 지난해 추석보다 13%가 감소, 승용차이용으로 전환된 듯

신종플루가 추석동안 고속버스와 고속터미널을 강타했고, 교통수단 이용 패턴까지 바꿔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추석명절기간 동안 고속버스를 이용한 중․장거리 이동이 크게 감소하고,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승용차 이용이 많아졌거나 귀성 포기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고속조합)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수송인원은 75만2000여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추석 기간인 9월12일부터 15일까지의 86만3000여명보다 무려 12.8%가 감소했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로 귀성하는 승객도 11.2%가 감소했다. 올해 서울발 고속버스 승객은 27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31만2000여명보다 3만5000여명이 줄었다.

강원도를 주요노선으로 운영하는 동부익스프레스의 이수범 대중교통팀 운영담당 팀장은 “강원도 승객도 4일까지 지난해보다 10%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신종플루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대중교통보다는 개인교통을 많이 이용한 결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속버스터미널의 수송실적도 고속버스조합의 통계를 뒷받침했다.

강남고속터미널 중 호남선 등 45개 노선을 운영하는 센트럴시티는 지난 1일부터 추석날인 3일까지의 승객이 11만5597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인 9월12일부터 추석날인 9월14일까지 12만6091명에 비해 약 8.3%가 감소했다.

센트럴시티 터미널을 관리․운영하는 (주)B&S 맨파워의 조광률본부장은 “신종플루 영향 때문에 자가용이나 다른 대체교통수단으로 분산됐고 연휴가 짧아 귀성을 하지 않은 것 외에는 별다는 요인을 찾지못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유지를 거치는 시외버스는 승객감소가 없어 신종플루 영향이 고속버스보다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외버스 노선을 운영하는 서초동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의 이용객이 6만1500여명으로 지난해 6만1300명보다 오히려 0.3%가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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