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티켓, 명절 표예매 풍속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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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티켓, 명절 표예매 풍속도 바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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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직장에서 표를 예매하고 출력한 승차권으로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홈티켓(Home Ticket)서비스가 연중 사람이 가장 몰리는 추석때 버스터미널의 창구혼잡을 완화하는 등 명절동안 표예매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조합 전산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추석연휴동안 홈티켓으로 표를 구입한 인원(호남선 제외)은 1만6325명으로 전년도의 9595명에 비해 70.14%가 증가했다. 이는 승객이 지난해 9월12일부터 15일까지에 비해 10.36%(호남선 제외)가 감소한 가운데 나타난 것이다.

조주득 서울고속버스터미날 터미널 사업팀 대리는 “명절기간이 짧은데도 지난해에 비해 표를 구입하는 창구가 혼잡하지 않았다”며 “이는 승객이 감소한 것과 함께 홈티켓의 영향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송인원에서 홈티켓을 이용한 인원도 10%를 넘어섰다. 10월1일부터 4일까지 총수송인원은 15만5901명으로 이중 홈티켓 이용자는 10.47%(1만6325명)였으며, 이는 전년도의 5.51%에 비해 두배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양국모 조합 전산실장은 “홈티켓이 사람이 몰리는 명절기간동안 터미널에 나오지 않고도 집이나 직장에서 표를 확보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며 “대신 명절 때문에 표예매하려고 줄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이 지난해 7월부터 홈티켓을 도입한데 이어 호남선을 운영하는 센트럴시티도 이 서비스를 위해 동서울터미널 호남선에서 시험운영하고 있으며, 반포동 터미널에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터미널 업체들은 홈티켓의 유용성은 인정하면서도 터미널 기능이 위축될까 염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터미널 수입은 매표수수료와 임대료인데 승객이 터미널에 와서 기다리지 않고 버스를 타고간다면 터미널은 무엇으로 운영하고 투자를 하느냐. 고민이다”라며, “홈티켓이 보편화되면 터미널 매표수수료도 없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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