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지난 8일 이사회에서 매각결의뒤 이를 공시
-앞으로 터미널운영과 개발에 변화가 예상돼
7개 고속버스사와 관계인 등이 소유한 서울고속버스터미날의 최대주주(38.74%소유)가 금호산업에서 사모펀드 운영사로 넘어갔다. 앞으로 고속터미널의 새 최대주주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과반수의 지분까지 사들일 것으로 예상돼 터미널 운영과 개발에 변화가 예상된다.
금호산업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서울고속버스터미날의 주식 148만6236주(38.74%)를 2704억9495만원에 처분하기로 하는 매각안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이를 공시했다. 터미널 지분이 매각되면 고속터미널은 금호산업(주) 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탈퇴하게 된다.
이에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8월 사모펀드인 코아에프지를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그동안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터미널 운영은 코아에프지가 고속터미날의 최대주주가 되더라도 아직 지분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기존과 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아에프지가 경영권을 위한 추가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여 나머지 지분 소유사와 코아에프지간에 매입과 매각을 둘러싼 줄다리기도 예상되고 새 최대주주가 과반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터미널 운영과 개발에 적지않은 변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경부선과 영동선 등 41개 노선을 운영하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최대주주였던 금호산업 외에 한진이 16.67%를 소유한 것을 비롯 천일고속(15.74%), 한일고속(11.11%), 동부익스프레스(6.17%), 중앙고속(5.54%)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