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강서 권역 및 김포․인천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로인 양화․신촌로(양화대교-이대역)에 24시간 전일제로 운영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
이 구간은 광역버스나 시내버스 운행량이 강남대로 수준에 육박해 서울 서남권과 인천․김포축에서 서울 도심으로 운행하는 버스운행의 동맥역할을 하는 도로로, 이에 따라 이 지역 거주자의 버스이용 여건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서울 양화대교에서 이대입구까지 이어지는 양화·신촌로 5.2㎞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오는 26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구간 버스전용차로는 양화대교~합정역~홍대입구역~동교동삼거리~신촌로터리~이대역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양화․신촌로는 양방향 7개 지점 총 14개소의 정류소가 도로중앙에 신설됐다.
시는 중앙버스차로제 도입으로 이 구간 버스 속도가 시속 16㎞에서 20㎞로 25% 빨라지고 버스 도착시각 편차도 2~3분 이내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화․신촌로는 그동안 백화점 등 쇼핑․문화공간일 몰려있는 홍대입구와 신촌, 이대입구 등으로 인해 29개 버스 노선과 시간당 270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등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많은 지역이었으나 불법주정차로 인해 가로변 전용차로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었다.
올들어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공항로 1단계(등촌중학교-양화교)를 시작으로 노량진로(대방역-한강대교 남단), 신반포로(이수교차로-논현역), 동작대로(사당역~이수교)가 개통된데 이어 양화·신촌로가 추가개통되면 5개도로 16.7km가 추가돼 시내 중앙 버스차로는 12개 도로 92.6㎞ 구간으로 늘어난다.
시는 내년 통일·의주로 1단계 구간(은평뉴타운~녹번역), 공항로 2단계 구간(김포공항~등촌중), 망우로(구리시계~망우역), 왕산로(청량리~흥인지문)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