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혼잡도, 버스이용 적은 방면 논스톱이나 부분정차로 완화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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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혼잡도, 버스이용 적은 방면 논스톱이나 부분정차로 완화가능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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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신도시간 출퇴근 시간대에 발생하는 광역버스 운행부족과 차량내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버스이용이 적은 방향에서 논스톱이나 부분 정차를 하는 방법으로 전체 운행횟수를 늘려 첨두시간의 이용자 및 운영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드 헤딩(Dead Heading)기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신도시의 지속적인 건설로 광역버스 이용수요가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고 차량내 혼잡도도 심해지고 있으나, 증차와 노선신설을 원하는 경기도 및 인천시와 도심혼잡 등으로 이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서울시와의 행정적 이해관계로 문제해결이 쉽지않기 때문에 연구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김태호 전(前) 도로교통연구원의 연구원 등 4명이 지난해 12월호로 발간된 대한교통학회의 계간지인  교통기술과 정책 제6권 제4호에서 ‘수도권 광역버스의 운영개선을 위한 버스역방향 논스톱 적용연구‘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이 연구에서 김태호 연구팀은 수도권 광역버스의 Dead Heading기법으로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현재 이원화로 운영 중인 광역 및 간선급행버스를 단계별로 일원화해 필요한 버스운영대수를 확보하고 Dead Heading기법을 일부 변형해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홀수와 짝수 정류장으로 나눠 정차하는 것이다. 이어 출근시 서울방향과 퇴근시 신도시 방향 등 중방향에 보다 많은 버스를 투입하기 위해 반대편인 경방향에 무정차 통과를 시키는 역방향 논스톱 기법이다.

이 연구팀은 Dead Heading 기법을 서울면허소지 차량으로 서울과 경기도를 운행하는 광역버스에 적용한 결과 9502번(의왕시청-서울역), 9710번(문산역-홍제역), 9711번(중산지구-강남역)에 해당하는 노선은 신규버스를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또 운행 및 보유대수와 서비스 수준을 위해 필요한 소요차량 대수를 비교한 결과 대상노선 19개 중 11개 노선이 현재 버스의 운행용량을 초과해 운행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서비스 수준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태호 전(前)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원은 “데드헤딩 기법은 캐나다에서도 위성도시를 운행하는 버스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국내서도 서울과 신도시간 광역버스 증차가 쉽지않기 때문에 이같은 운영기법으로 차량내 혼잡도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운영자의 비용발생 문제나 정류장의 무조건 정차 같은 제도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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