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김의엽 전세버스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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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의엽 전세버스연합회장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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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은 숙원사업 해결의 원년' 선언 
 

"등록제 극복할 총량제 전환이 우선과제"

사업범위에 학원버스 포함시켜야
자가용 사용신고제 부활도 시급
안전 위해 종사원교육 강화할 것
업계 안정 위해 화합·상생 최선

 

지난 연말 임기 만료 3개월 여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차기 회장선거를 실시,  김의엽 회장을 재선출한 전국전세버스연합회는 선거 분위기를 조기에 종식시키고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맞은 2010년은 경기 침체에 신종플루 영향으로 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해의 좋지 못한 기억을  일소하고 업계가 새롭게 활로를 모색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당찬 목표를 설정, 이를 구체화시키고 있다. 김 회장을 만나 신년 구상과 업계 전반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해에는 업계가 경기 침체에다 신종플루 영향으로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경기가 상승국면이고 신종플루도 잦아져 새해에는 기대감이 큽니다. 새해를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신종플루로 인한 학생단체 운행 취소 등으로 우리 업계는 지난 해 매우 어려운 한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9월 이후 전국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및 야외행사 취소로 전세버스 차량 가동률이 50% 이하로 급감하면서 최소 3400억원의 손실이 발생됐습니다.
그러므로 2010년은 그와 같은 업계의 손실을 만회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한 해, 또한 이용승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세버스로 거듭 태어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전세버스는 전체 수송률의 66%를 통근·통학 등에 투입, 일일 33만여명의 학생과 근로자들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공익적 대중교통수단임을 적극 홍보해 올해를 총량제 전환 등 전세버스 숙원과제 해결의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0년 업계의 최대 역점사업은 무엇이며 이를 관철시킬 만한 대책 또는 전략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등록제로 인한 문제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이 가장 큰 과제라 할 것입니다.
전세버스의 등록제 전환 이후 업체 수는 456%(311개사에서 1420개사로), 차량대수는 513%(6598대에서 3만3836대로) 폭증했고, 경영수지는 94년 대당 17만 5천원의 흑자에서 2002년 오히려 40만 7천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더군다나, 등록제 전환 이후 사고발생 건수는 314%(747건에서 3096건으로), 피해자수는 473%(1840명에서 8696명으로)로 증가했습니다.
이와같이 다수의 여객을 싣고 운행하는 전세버스사업의 등록제 전환은 서비스 및 경영수지만 악화시켰습니다.
따라서 공급과잉에 의한 경영수지 악화, 대형사고가 급증한 현행 등록제의 근본적인 문제점 개선을 위해 정부주도의 연구용역을 요청해 총량제 전환등 전세버스 제도개선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총량제 전환 전 등록기준을 강화해 업권을 보호하고, 전세버스사업 범위에 학원을 포함시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자가용 자동차의 불법유상운송 근절을 위해 자가용 자동차 사용신고제 부활 등을 통한 사업활성화 또한 적극 도모할 것입니다.

-지난 연말 총회에서 재선임됐습니다만, 회장 선출 과정에서 선거일을 앞당김으로써 이견이 노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를 포함해 업계가 내부적으로 오랜 기간 갈등을 보여온 것 등이 업계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어떤 극복 방안이 있을까요?
▲ 2009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신종플루로 인한 위기를 연합회를 중심으로 일치단결, 타개해야 한다는 많은 회원사들의 요구와 건의에 따라 조기 선거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회장 임무를 수행하게된 만큼 포용과 상생, 화합을 토대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대의견도 적극 수용하는 자세를 갖고 제도개선 및 우리업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난 해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교통사고는 업계의 전형적인 취약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는 분석입니다. 사고 재발이 무엇보다 중요 문제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도 대책을 강구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업계 스스로 문제를 해소해 나갈만한 방안을 없습니까?
▲우리 업계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운동에 적극 부응하고 전세버스 사상자 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지난 해부터 전국 주요 사고도로(특히, 마성?양지터널) 안전시설 개선 및 확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 추진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매년 성수기에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되는 대열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 전광판을 이용한 대열운전 근절 캠페인을 올해에도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얻어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전세버스 사고는 전방주시태만, 안전거리 미확보, 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인한 사고가 80%입니다. 이같은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습관 개선을 위해 지난해 전국 10개 지역 4개사 835명을 대상으로 사고다발 업체 및 운전자 방문교육을 실시한 결과, 방문교육 후 대인사고가 37.7%(120명), 사고발생건수는 15%(33건)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운수종사자 특별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 제고와 사고다발업체를 집중적으로 관리 감독해 사고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운수업계 일각에서 마을버스의 전세버스공제조합 가입 추진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운수업계 대표자들과의 대화에서 마을버스업계가 보험 문제로 인한 애로를 토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마을버스의 자체 공제조합 설립 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 기존 공제조합 중 전세버스공제조합으로의 가입 가능성 여부 등이 거론됐습니다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원론적 차원의 대화였습니다.
이는 관련 규정에 부합하는 여부, 또 우리 업계 내부의 정서, 또한 마을버스업계의 사정 등 고려해야 할 문제가 많아 쉽게 추진여부를 결정할 사항이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도 아무 것도 진행된 것이 없습니다.

-신년 초인데 사업자나 업계 종사자 또는 업계 외부에 강조하고 말씀이 있다면?
▲우리 업계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전국 1400여 전세버스 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가족 여러분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업계의 심부름꾼으로서 우리 전세버스 업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고 개선하기 위해 2010년에는 업권 보호와 사업 활성화 및 경영여건 개선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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