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개통, 2호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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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개통, 2호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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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개통으로 시내버스에 이어 기존에 운영되는 지하철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호선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수송통계를 지난 3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을 이용한 승객은 554만3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8.36%(219만4000여명)가 감소했다. 또 같은 환승역인 동작역과 고속터미날역이 각각 8.91%와 5.06%의 승객이 줄었다.

9호선은 이용승객이 많은 2호선의  ‘황금역’에도 영향을 끼쳤다. 선릉역과 역삼역 이용인원이 각각 3.61%와 2.90%가 감소했다. 김용석 영업전략팀장은 “당산역은 가양지구에서 버스를 타고 이용해온 승객이 9호선 탑승으로 전환돼 가장 큰 타격을 봤다”며 “9호선 개통으로 2호선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지만 2호선 전체 이용인원은 다른 요인들에 힘입어 늘어났다”고 말했다.

2호선 승객은 1일 200만6000여명으로 2008년보다 1%정도 늘어났다. 이는 성내와 신천역 주변 등 재개발지역 아파트 입주와 강남역 인근의 삼성본관 입주때문으로 분석됐다.

2호선 이용인원은 1-4호선 승객의 50%를 넘는 수준이며 5-8호선과 코레일의 수도권전철 등의 탑승객을 합친 수에 근접하는 규모다.

2호선을 비롯 3.4호선의 승객증가에 힘입어 전체 1-4호선 수송객은 14억5000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일 평균 0.5%(2만1000여명)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역은 하루평균 12만6000여명에 이르는 강남역이었다. 잠실역(9만7000명)과 신림역(9만4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나들이 승객이 많은 4월에 지하철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고, 설과 추석 연휴가 있는 1월과 10월 이용인원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이용객이 일평균 대비 114.7% 수준인 455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서 우대권 사용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무임 승객은 3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하루평균 4000명이 증가했고, 이 중 노인이 77.8%였다. 무임 승객은 전체 승차인원의 12.6% 수준으로 이를 운임으로 환산하면 연간 138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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