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시장 경쟁체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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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시장 경쟁체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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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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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LPG수입등록 요건 완화
-삼성토탈, 이달부터 LPG수입판매시장에 진출..3개사 경쟁체제로


국내 LPG시장이 경쟁체제로 바뀐다. 이는 LPG 수입업 등록 요건이 완화돼 시장진입이 현재보다 쉬워지고, 삼성토탈이 이달부터 LPG 시장에 진출해 3개사 경쟁체제가 되기 때문이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제21차 회의를 갖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상정한 LPG 수입업 등록요건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경쟁제한적 진입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에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 현재 저장시설 직접 소유 또는 1년 이상 독점임차 하게 돼 있는 규정을 개정해 저장시설의 공동이용을 허용할 방침이다.

현재 LPG 수입업 등록을 위해서는 연간 내수판매 계획량의 35일분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저장시설을 구비하려면 대규모의 자본이 필요해 시장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비축하는 석유비축시설의 여유 공간에 대한 임대 가능 기간을 종전 1년 이내에서 2년 이내로 완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저장시설 건립에 드는 초기 투자비용의 경감으로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촉진하고 사업자가 늘어나 경쟁이 촉진되면 LPG 가격의 인하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PG 수입시장은 지난 1985년 이래 수입사인 SK가스와 E1 등 2개 회사가 양분하고 있다.

삼성토탈은 정부의 규제완화 계획과는 별도로 LPG 수입.판매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이미 삼성토탈은 지난달에 지식경제부로부터 LPG수입업 등록심사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부지에 착공한 4만t 규모의 LPG 저장탱크를 완공, 이달부터 연간 100만t의 LPG를 중동에서 직접 수입한다.

수입된 LPG 중 60만t은 원가절감을 위한 나프타 대체원료로 사용하고, 나머지 40만t은 자동차용 LPG 등으로 판매한다. 국내 LPG 수요는 연간 900만t가량이며, 이 가운데 작년 기준 수입 LPG 비중은 65% 정도이고 나머지는 국내 정유 4사가 원유 정제과정에서 생산하는 LPG로 충당하고 있다.

삼성토탈 홍보팀 관계자는 “차량용 LPG 판매를 위해 별도의 삼성간판을 단 폴충전소를 두지않고 대리점과 정유사의 유통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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