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버스캠페인=<3>>올 1∼5월 버스교통사고 특성·유형 분석
상태바
2010 버스캠페인=<3>>올 1∼5월 버스교통사고 특성·유형 분석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적 사고감소 추세서 올들어 증가세로 반전


현장 종사자 사고줄이기 운동 등 동참 '수동적'
관계기관, 불합리한 교통환경 개선 노력도 부진
수익성 위주 운행 여전…과학적 운행체계 미흡

시외버스 인명피해 폭증…사망자 300% 늘어
장시간 운전·안전벨트 미착용 등이 '주요인'
사망은 1, 4월 최다 발생, 사고발생은 목요일




교통사고의 예방 및 감소를 위해서는 기 발생한 교통사고의 특성과 유형 등을 내밀히 분석, 그 분석 결과에 따른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 등을 수립,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사업용 차량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올들어 5월까지 발생한 버스교통사고의 특성과 유형 등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해 버스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의 효율적 추진 방안 등을 모색해 본다.
 

올들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버스교통사고는 820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7589건에 비해 8.2%(62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명피해도 사망은 지난해 84명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91명이 사망해 8.3%(7명), 부상자도 올해 1만3879명이 발생해 전년의 1만2960명에 비해 7.1%(919명)가 각각 증가했다.
이같이 전체 사고 발생건수 등의 감소와 함께 그동안 감소추세를 보여왔던 버스교통사고가 올들어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운전자들이 습관적으로 부주의 운전을 자행하고 있는데다 교통법규를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되고 안전의식이 결여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한 공제조합과 조합원간 동일 인식 등으로 응집력은 높아졌으나 현장 운수종사자들의 동참 의식이 수동적이어서 교통사고 예방 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다소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준공영제와 버스 중앙차로 시행 등 새로운 제도 도입은 정착됐으나 관계기관 등의 불합리한 교통환경 개선 활동 노력이 미흡했던 것도 사고 증가 등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운수업체들의 관점에서는 수익성 위주 운행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이 약화되고 안전운전의 여건 보장 및 과학적인 운행체계 유지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사고줄이기 및 사고 예방 활동 등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현장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전환과 공감대 형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 이에 대한 현장 종사원들의 인식이 저조한 것이 사고 증가의 주요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버스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시내버스의 경우 올들어 5개월 동안 7184건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의 6660건에 비해 7.9%(524건) 늘었다.
인명피해는 사망의 경우 올들어 65명이 발생해 전년의 69명에 비해 5.8%(4명) 줄었으나 부상자는 올해 1만1518명이 발생해 전년의 1만736명에 비해 7.3% 증가했다.
시외버스는 전년의 경우 650건이 발생했으나 올들어 5개월 동안 733건이 발생해 12.8%(8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외버스의 경우 인명피해가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5개월동안 시외버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이 발생했으나 올들어 5개월동안에는 무려 20명으로 300%가 급증했으며 부상자도 지난해는 1443명이었으나 올해는 1654명으로 14.6% 늘었다.
농어촌버스는 사고발생의 경우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252건-259건)했으나 인명피해는 크게 줄어 사망은 지난해 10명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3명에 그쳤고 부상자도 지난해는 448명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426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는 제한된 운행 환경 및 준공영제, 버스 중앙차로제 등 교통환경 및 여건의 개선으로 대형사고는 감소하고 있으나 운전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등의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외버스의 경우는 시내버스 등에 비해 운행 여건 및 환경이 미흡한데다 장시간 운전으로 다양한 위험요소가 내재돼 있고 승객들의 안전벨트 미착용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월별 사고 현황을 보면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해 전체의 8209건 중 1856건이 3월에 발생했고 이어 1월 1664건, 4월 1634건, 5월 1569건, 2월 1486 건 등의 분포를 보였다.
사망자는 1월과 4월에 각각 22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3월 17명, 5월 16명, 2월 14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계 기상 조건에서의 운전요령이 미흡하고 결빙 도로에 대한 판단능력이 저하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3~4월 해빙기의 도로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급격한 온도의 상승  등으로 운전자들의 심리적 해이와 이완이 사고 발생의 주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봄철 행락철에 사고 빈도가 높은 것은 나들이 차량 등으로 차량 운행이 증가하고 졸음 운전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요일별로는 목요일에 가장 많은 1294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다음으로 수요일에 1282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토요일에 19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부상자는 월요일이 21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주말에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면서 토요일에 대형 사고 발생 빈도가 다른 요일에 비해 높고 주말을 지낸 후 월요일의 출근 부담 및 차량 증가로 월요일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날씨별로는 맑은 날에 가장 많은 681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흐린날 611건 등의 분포를 나타냈다.
사망자도 맑은 날에 가장 많은 75명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비오는 날에 7명이 발생했다.
사고 종류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70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호위반 285건, 개문발차 16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도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망자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호위반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같이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은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과 함께 안전운전에 대한 의식 결여, 운전과실 등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등 시내버스 중공영제가 실시되고 있는 지역의 버스 사고 현황은 준공영제 시행에 따른 환경적 변화와 수입금 공동관리 형태로 안정적인 경영 상태 및 안전운행 여건이 갖춰지고 버스 중앙차로 도입으로 정시성이 확보되면서 준공영제 시행 후 2, 3년까지는 급격한 사고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제도가 정착되면서 사고 감소 현상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준공영제 시행 지역에서의 사고 감소 활동의 가속화 등을 위한 새로운 동기 부여책 등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한준기자 parkhj@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