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운행의 안정감위해, 여성운전자 늘려야 ”
상태바
“시내버스운행의 안정감위해, 여성운전자 늘려야 ”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시내버스 외국인점검 결과와 개선계획 밝혀
-앞으로 시내버스 여성운전자 2%에서 3%로 늘릴 계획

안정감있는 서울시내버스 운행을 위해 여성운전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지난 5월19일부터 5일간 서울시 거주 외국인 12명이 외국인 밀집지역과 도심간 연계된 45개 노선 및 정류소 70개소에서 승객으로 가장한뒤 버스를 탑승해 점검한 결과 이같은 의견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의 친절도는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으나 배차간격 등의 이유로 서둘러서 운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 버스정책담당관 버스정책팀 관계자는 “외국인 점검단이 시내버스에 탑승했을때 여성운전자의 친절도나 운행의 안정감이 돋보인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시내버스 운행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려면 운전자의 친절교육이나 운전습관 교정못지않게 외국인 탑승객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여성운전자의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운전자가 외국인과 교통약자 등을 배려하는 운전을 해도 운행지연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지 않고 이를 수용해줄 수 있는 시민여건 성숙이 전제로 덧붙여졌다.

시는 이같은 점검결과와 도출된 결론을 반영해 여성운전자의 채용을 장려하고 교통약자석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여성시내버스 운전자는 1만6400여명의 서울시내버스 운전기사 중 약 2%에 못미치는 313명으로, 3%선 480명으로 늘리는 방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여성운전기사 채용시 시내버스 회사에 별다른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데다 1종 대형면허와 1년이상의 운전경험으로 입사자격을 갖췄다해도 높은 경쟁률 등으로 채용되기가 쉽지않아 여성운전자에 대한 정책적 안배가 없이는 이 계획의 실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번 점검결과 버스내부 안내방송이나 정류소 노선안내 시스템에서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시는 영,일,불어 외에 중국어 방송도 실시하고 외국인에 대한 정류소 안내는 정류소 개선사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제2차 외국인의 서울시내버스 점검은 오는 10월 중에 이뤄진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